이창동 ‘가능한 사랑’ 토론토영화제 ‘에버트 감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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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수정 2026-09-16 17:19
입력 2026-09-16 17:19
세줄 요약
  • 이창동, 토론토영화제 에버트 감독상 첫 수상
  • ‘가능한 사랑’으로 한국 감독 최초 영예
  • 인간 이해와 AI 시대 메시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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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이 13(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열린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토론토 연합뉴스
이창동 감독이 13(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열린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토론토 연합뉴스


이창동 감독이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토론토영화제(TIFF)에서 ‘TIFF 에버트 감독상’을 받았다. 한국 감독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 감독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페어몬토 로열 요크 호텔에서 열린 토론토영화제 ‘트리뷰트 어워즈’에서 TIFF 에버트 감독상을 받았다. 트리뷰트 어워즈는 뛰어난 영화적 성취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토론토영화제가 매해 여는 시상식이다. TIFF 에버트 감독상은 미국의 저명한 영화 평론가 로저 에버트를 기념해 만들었다. 획기적인 변화를 끌어내고 독창적인 비전을 제시해 온 선구적 감독의 공로를 기린다.

이 감독은 시상대에 올라 “로저 에버트의 이름으로 주어지는 이 상을 앞으로도 그런 영화를 계속 만들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저는 영화야말로 인간을 가장 잘 이해하게 해주는 매체라고 생각했고,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영화를 만들어 왔다”며 “그런데 영화를 만들수록 오히려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이해하기 어려운지를 더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아가 없는 인공지능(AI)이 점점 인간의 자리를 대신하고, 인간 자신도 점점 자아를 잃어 가는 것처럼 보이는 시대”라며 “앞으로도 인간을 이해하려는 시도로서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가능한 사랑’은 부유한 남편(조인성 분)을 둔 다큐멘터리 감독(조여정)이 해고 노동자 부부(설경구, 전도연)의 삶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계급적 배경이 다른 이들이 서로의 삶과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앞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영화는 오는 23일 국내 개봉한다. 오는 11월부터 넷플릭스에서 공개한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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