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제주지사 “제2공항 ‘찬성·반대·다른 방안’ 어떤 결론이든 수용”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9-16 13:00
입력 2026-09-16 13:00
위 지사 “내년 상반기까지 도민 의견 수렴 결론 내릴 것”
갈등조정협의회 구성 늦어져… 주민투표 가능성 열어둬
제주 제2공항 갈등을 둘러싼 갈등조정협의회 구성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위성곤 제주지사가 “내년 상반기까지 도민 의견 수렴을 마치고 결론을 내리겠다”고 재확인했다. 주민투표 등 구체적인 의견 수렴 방식은 갈등조정협의회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위 지사는 16일 도청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도민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알권리를 보장하고 도민 자기결정권을 실현해 장기간 지속된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는 전날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 운영계획안 심의를 보류했다. 이해관계자들의 추가 의견 수렴과 설득 과정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당초 9월 중 출범하려던 협의회 구성도 늦어질 전망이다.
위 지사는 “사회협약위원회는 독립적인 기관으로서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제2공항과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만나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해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제출되면 중점평가사업으로 지정하고 환경 분야 전문기관의 교차검증과 주요 쟁점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도민 의견 수렴을 거쳐 그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공식 전달하고 공항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주민투표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긋지 않았다. 위 지사는 “주민투표가 될지 아닐지는 의견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도 포함해서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와의 협의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점도 인정했다. 위 지사는 “국토부에서 도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그 범주가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다”며 “아직까지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를 나눈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11년 동안 갈등이 이어졌는데 이제는 갈등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것이 제가 만나는 도민들의 대다수 고민”이라며 “결론을 내리고 그 결론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움직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제2공항 찬반 양측을 설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갖고 접근하고 있다”며 “이해당사자가 많은 사업인 만큼 진행 과정에서 여러 우여곡절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세줄 요약
- 제2공항 갈등, 내년 상반기 의견 수렴 마무리 추진
- 주민투표 포함 방식은 협의회 논의로 결정 방침
- 사회협약위 보류로 협의회 출범 일정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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