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먹통될라…행정·공공 전산망 50개, 민간 클라우드로 옮긴다

강주리 기자
수정 2026-09-16 10:58
입력 2026-09-16 10:58
내년 1분기까지 순차 전환… 부처·공공기관 홈페이지 등 우선 이전
‘화재 전산망 마비’ 국정자원 2030년 폐쇄행정·공공정보시스템 이전시 ‘끊김’ 최소화
이전비·내년까지 클라우드 이용료 지원
내년 3월까지 행정·공공정보시스템 50개가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된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정부·공공부문의 데이터센터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2030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폐쇄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전 계획을 밝혔다. 지난 2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발표한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방향’의 일환이다.
지난해 9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는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 중단되는 초유의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정부24·국민신문고·우체국 금융·우편 등 대국민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해 큰 불편을 겪었다. 이후 한 곳에 시스템을 몰아놓으면 화재 하나로 국가 행정서비스가 동시에 마비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 전산망 클라우드 전환과 국정자원 이중화 등이 대책으로 거론돼 왔다.
행안부는 2030년 국정자원 폐쇄에 맞춰 정보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이전하고 민간 역량을 활용해 정부·공공부문의 데이터센터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민간 클라우드 환경으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우선 이전한다.
별도의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없이도 빠르게 이전할 수 있는 기관 누리집과 단순 정보제공형 서비스 등 50개 정보시스템을 선정해 내년 1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전 과정에서는 사전 테스트와 안정화 기간을 거쳐 국민이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끊김 없는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기관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스템 이전 비용과 함께 전환 이후 내년까지 민간 클라우드 이용료도 지원한다.
행안부는 내년에도 국가정보원의 국가망보안체계 가이드라인(N2SF)에 따른 정보시스템 보안등급(C·S·O) 등을 고려해 민간 클라우드 이전 대상 시스템을 선별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이전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세줄 요약
- 전산망 마비 재발 막기 위한 클라우드 이전
- 행정·공공정보시스템 50개 내년 3월까지 전환
- 이전비·이용료 지원으로 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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