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실험 조작” 질문에 김승원 “저는 문과라…”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9-15 16:52
입력 2026-09-15 16:52
“실험 조작 알았으면 재판 받고 있을 것”
제넨셀 주가조작 논란엔 “피해자들 만날 것”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청탁 의혹이 제기된 제약업체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동물실험 자료 조작 문제를 묻는 말에 “저는 문과라 치료제 성능을 잘 알 수 없다”고 15일 답변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김 후보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민원을 한 제넨셀의 동물실험이 조작됐다는 게 법원 판결에 나와 있다”고 추궁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제가 전달한 민원은 절차 공정성을 살펴봐 달라는 것”이라며, 자신은 민원을 전달한 뒤 이후의 절차에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이 재차 제넨셀의 실험 결과 조작 문제를 묻자 김 후보자는 “그걸 제가 알았다면 지금 이 자리에 있지도 못할 것이다. 영장이 청구되거나 재판을 받고 있을 것”이라며 “다 확인해도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어 윤석열 검찰이 불기소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21년 사업가 양모 씨로부터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챙겨봐 달라는 취지의 민원을 받아 이를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전달하고, 그 대가로 후원금 500만원을 받기로 약속했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후원금 송금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검찰은 2024년 12월 김 후보자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공익적 민원을 전달했을 뿐”이라며 헌법소원을 청구한 상태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지난 7일 “부정한 청탁이나 공정한 심사를 왜곡한 바 없다는 점을 검찰이 인정했고, 관련 식약처장과 공무원들도 모두 무혐의를 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또 자신이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제넨셀 주가조작 의혹 관련 피해자들을 가장 먼저 만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주가조작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을 가장 먼저 만나 그분들이 당하신 고통을 잘 살피겠다”면서 “책임 있는 자에게 수사가 필요하면 수사하고 피해 회복에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세줄 요약
- 동물실험 조작 의혹 질문에 문과라 답변
- 민원은 절차 공정성 확인용이었다고 해명
- 장관 되면 주가조작 피해자 먼저 만나겠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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