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교육청 ‘8조원대 교육금고’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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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수정 2026-09-14 16:12
입력 2026-09-14 14:22

21일 입찰 공고… 10월 21일 제안서 평가
농협도전에 광주은행·시중은행 참여 관심
6개분야 평가…“경쟁통해 이자수익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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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시교육청.
전남광주통합시교육청.


연간 8조원 규모의 전남광주통합교육청 교육재정을 향후 4년간 맡아 운용할 금융기관 선정 경쟁이 본격화한다.

현 교육금고 약정 기간 만료를 앞두고 전남광주통합교육청이 일반경쟁 입찰 절차에 착수하면서 기존 금고지기인 농협의 수성 여부와 광주은행 등 지역·시중은행의 도전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전남광주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광주 약 3조원, 전남 약 5조원 등 연간 8조원 안팎의 교육재정을 운용할 금융기관 선정을 위해 오는 21일 입찰 공고를 낸다.

22일 사전 설명회를 거쳐 10월 7일 제안서를 접수하고, 10월 21일 제안서 평가를 실시한다. 최고점을 받은 금융기관을 선정해 11월 중 최종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새 교육금고의 약정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 4년이다.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는 금융·교육 등 분야별 전문가 추천을 받아 11명으로 구성된다. 평가 당일 무작위 추첨으로 심사위원을 확정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심사는 관련 조례와 운영 규칙에 따라 6개 분야, 19개 세부지표로 진행된다. 계량평가 16개 항목과 비계량평가 3개 항목의 점수를 합산해 최고 득점 금융기관을 최종 선정한다.

이번 입찰의 최대 관심사는 농협의 독주 구도가 이어질지 여부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부산은행이 맡고 있는 부산을 제외하면 대부분 농협이 교육금고를 담당하고 있다. 기존의 전남과 광주 교육금고 역시 농협이 맡아온 만큼 통합 이후 처음 실시되는 이번 대형 금고 입찰에서 농협의 수성이 거론된다.

하지만 광주은행을 비롯한 지역 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경우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전남광주교육청은 특정 금융기관 중심의 기존 구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금융기관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기관 간 경쟁을 통해 교육재정 예치 이자율을 높이고 금융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재정 운용의 수익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전남광주교육청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통해 우수한 금융기관을 선정할 것”이라며 “금융기관 간 경쟁을 유도해 예치 이자율 등 교육재정 운용 조건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연간 8조원대 자금을 4년간 운용하게 되는 이번 교육금고 선정은 지역 금융권의 대형 수주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농협의 아성이 유지될지, 광주은행 등 지역 금융권이 경쟁에 뛰어들지가 이번 입찰의 최대 변수다.

전남광주 서미애 기자
세줄 요약
  • 연간 8조원대 교육재정 맡길 금고 입찰 착수
  • 21일 공고, 10월 평가 거쳐 11월 약정 체결
  • 농협 수성 여부와 지역은행 참여가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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