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본 포르쉐 중 최고”…‘실종 아동 90명’ 다닥다닥 도배, 마침내 일냈다 [월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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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9-14 13:00
입력 2026-09-14 13:00
세줄 요약
  • 포르쉐 전면 실종 아동 전단지 90장 도배
  • 자선단체 정보 활용해 차량 직접 디자인
  • 전단지 속 아동 한 명 가족 품으로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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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성 쿤밍 시내에서 실종 아동 전단지로 차량 전체를 빼곡히 뒤덮어 화제를 모은 포르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
중국 윈난성 쿤밍 시내에서 실종 아동 전단지로 차량 전체를 빼곡히 뒤덮어 화제를 모은 포르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


중국의 한 남성이 자신의 포르쉐 차량 전체를 실종 아동 전단지 90장으로 도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단지에 실린 아동 중 한 명은 실제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성과까지 나왔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윈난성 쿤밍 시내를 달리는 포르쉐 차량 한 대가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시민들이 이 차량의 사진과 영상을 찍어 SNS에 공유한 이유는 단순히 값비싼 외제차여서가 아니었다. 범퍼부터 트렁크까지 차량 전체를 빼곡히 채운 실종 아동 찾기 전단지 때문이었다.

차량 주인인 두린(27)씨는 차량에 실린 정보가 실종 아동 90명의 인적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선단체 ‘베이비 컴 홈’(Baby Come Home)에서 실종 정보를 제공받아 직접 차량 디자인에 나섰다.

2007년 설립된 베이비 컴 홈은 부모들이 실종된 자녀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단체다. 지난 20여 년간 이 사이트를 통해 1만 5000여가구의 재회를 이끌어냈다.

두씨는 길거리에서 실종 아동 전단지를 무작정 나눠주는 방식이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이번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관종’(관심 종자)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지만, 두씨는 오직 실종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며 소신을 밝혔다.

그는 “차량이 주목받을수록 더 많은 사람이 실종 아동 정보를 보게 되고, 그만큼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갈 확률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그의 바람대로 차량에 전단지가 붙은 아동 90명 중 한 명이 최근 가족과 상봉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금까지 본 차 중 단연 가장 멋진 차”, “실종 아동을 위해 더 많은 차량이 동참하면 좋겠다”, “언젠가 이런 전단지가 아예 필요 없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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