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물 휩쓸린 자녀 셋 구하러 뛰어든 엄마…3살 아들과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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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6-09-12 20:47
입력 2026-09-12 20:12
세줄 요약
  • 진도 해안서 일가족 4명 썰물에 휩쓸림
  • 어머니와 3세 아들 숨지고 8세 아들 구조
  • 구명조끼 미착용, 정확한 경위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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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1분쯤 전남 진도군 의신면 신비의 바닷길 인근 해안에서 일가족 4명이 물에 빠졌다. 이 사고로 어머니 A씨와 3세 아들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진은 사고가 난 해안가. 2026.9.12 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 제공
12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1분쯤 전남 진도군 의신면 신비의 바닷길 인근 해안에서 일가족 4명이 물에 빠졌다. 이 사고로 어머니 A씨와 3세 아들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진은 사고가 난 해안가. 2026.9.12 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 제공


전남 진도의 한 해안에서 물놀이하던 일가족 4명이 물에 빠졌다. 이 사고로 40대 어머니와 3세 아들이 숨졌다. 사고 당시 해안은 만조를 지난 뒤 물이 빠지는 썰물 상태였으며 아이들은 튜브나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1분쯤 전남 진도군 의신면 신비의 바닷길 인근 해안에서 일가족 4명이 물에 빠졌다.

이 사고로 어머니 A씨와 3세 아들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함께 물놀이하던 8세 아들은 해상에서 양식장 밧줄을 붙잡고 버티다 구조됐다. 저체온증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6세 딸은 스스로 물에서 빠져나온 뒤 가족들이 나오지 않는다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해경이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A씨는 모래사장에서 세 자녀가 물놀이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아이들은 튜브나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아이들이 해변에서 점차 멀어지자 A씨는 자녀들을 구하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함께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해역은 이날 오전 11시 41분쯤 만조를 지난 뒤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상태였다. 해수욕장으로 지정된 곳은 아니지만 관광객들이 종종 물놀이를 하는 소규모 해변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일가족이 물놀이를 하던 중 썰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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