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워리어’ 보는 재미 두 배… 한국 첫 金 따내 정상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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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8-14 00:59
입력 2026-08-14 00:44

근대 5종 대표팀, 새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격 ‘출사표’

펜싱·수영·레이저런·장애물 경기
개회식 다음 날 금메달 4개 결정
2018·2023년 출전국 중 최고 성적
24초 내 기구 통과 ‘폭발적 에너지’
“막내에게 성적은 양보 못 해” 의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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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앞둔 근대5종 대표팀 선수들이 1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저마다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다. 금세 차오른 땀에 상의를 벗고 장애물 경기 훈련에 집중하는 전웅태③. 진천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앞둔 근대5종 대표팀 선수들이 1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저마다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다. 금세 차오른 땀에 상의를 벗고 장애물 경기 훈련에 집중하는 전웅태③.
진천 연합뉴스


“막내들한테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본때를 보여주겠습니다.”

아시안게임 근대5종 3연패에 도전하는 전웅태가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제는 주장으로서 동생들을 이끌고 가는 입장이지만 성적만큼은 아직 양보할 생각이 없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길 종목으로 꼽히는 근대5종에서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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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5종 대표팀은 1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아시안게임 준비 상황과 목표 등을 밝혔다. 한 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레이저런(사격+육상), 장애물 경기를 모두 하는 근대5종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금1·은2·동1),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금2·은2·동1)에 이어 정상 수성에 도전한다. 개회식 다음 날인 9월 20일에 메달 주인공이 모두 가려지는 만큼 근대5종의 호성적이 한국 선수단 전체에 좋은 기운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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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앞둔 근대5종 대표팀 선수들이 1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저마다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부터 승마를 대체해 새로 도입된 장애물 경기의 마지막 벽을 힘차게 질주해 올라가는 서창완. 진천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앞둔 근대5종 대표팀 선수들이 1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저마다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부터 승마를 대체해 새로 도입된 장애물 경기의 마지막 벽을 힘차게 질주해 올라가는 서창완.
진천 연합뉴스


근대5종은 올림픽 퇴출 위기 속에 이번에 종목 역사상 가장 극적인 변화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변수가 많다. 펜싱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바뀌었고 사격은 4회에서 5회로 늘었다. 수영은 200m에서 100m로 짧아졌다. 종목을 창설할 때부터 있던 승마는 논란 속에 2024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사라졌고 ‘닌자 워리어’로 불리는 스포츠 예능에서 가져온 장애물 경기가 대신 편입됐다.

이날 오전 장애물 경기 훈련이 시작되자 선수들은 넷플릭스 ‘피지컬: 100’을 연상케 하는 기구들 앞에 긴장된 표정으로 섰다. 훈련 중 기구를 놓쳐 떨어지는 선수도 있었다. 승마와는 전혀 다른 종목인 데다 상체 근육을 많이 쓰다 보니 선수들은 상체가 발달하는 쪽으로 신체가 바뀌었고 손에는 기구를 잡는 모양을 따라 굳은살도 생겼다.

남자 선수 기준 24초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기구들을 통과해야 하다 보니 순간적으로 쓰는 에너지가 폭발적이다. 전웅태 역시 간단한 훈련에도 목뒤 쪽에 새긴 오륜기 문신 아래 땀이 송골송골 맺힌 모습이었다. 장애물 경기는 1초 차이가 3점 차이로 이어지고 떨어져 재도전하는 시간도 중단 없이 계산돼 실수 없이 빠르게 통과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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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앞둔 근대5종 대표팀 선수들이 1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저마다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다. 레이저런 훈련 중 과녁을 겨냥하고 있는 성승민. 진천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앞둔 근대5종 대표팀 선수들이 1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저마다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다. 레이저런 훈련 중 과녁을 겨냥하고 있는 성승민.
진천 연합뉴스


라이벌 중국과 개최국 일본의 견제 속에 내용도 대폭 바뀐 어려운 여건이지만 선수들의 자신감은 넘친다. 전웅태는 금메달 4개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고 선수들은 저마다 자신이 일을 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종현은 “웅태 형과 (서)창완이 형이 저의 롤모델 같은 존재였는데 목표는 넘어서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메달을 따겠다”고 밝혔다. 파리올림픽 여자 개인전 동메달의 주인공 성승민도 “한 명을 뽑자면 저도 저를 뽑겠다”고 웃었다.

이색 금메달 공약도 내걸었다. 아직 군 미필인 김영하는 “금메달을 따면 반삭하고 빠르게 훈련소를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김유리가 “시상대 올라가서 춤을 추겠다”고 하자 장하은은 “유리가 춤출 때 노래하겠다”고 호응했다.

진천 류재민 기자
세줄 요약
  • 전웅태, 아시안게임 3연패와 첫 금메달 선언
  • 근대5종, 승마 대신 장애물 경기로 대변화
  • 대표팀, 중국·일본 견제 속 정상 수성 다짐
2026-08-14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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