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전기 수요… 이번주 ‘역대 최대’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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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래 기자
김중래 기자
수정 2026-08-09 23:45
입력 2026-08-09 23:45

휴가 피크 지나 공장 조업률 상향
냉방 수요 겹치며 기록 경신 예상
“수요 늘어도 전력 공급 무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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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수요 급증
전력 수요 급증 폭염에 냉방 가동률이 급증하면서 최대전력 수요가 빠르게 치솟고 있다.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일 최대전력은 95.321GW로 올여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은 9일 서울 시내의 건물들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모습. 2026.8.9 연합뉴스


섭씨 40도가 넘는 재난 수준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여름 전기 수요가 역대 최대치에 바짝 다가섰다.

9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일 최대 전력은 95.321GW(기가와트)를 기록했다.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수치이자 역대 다섯 번째 규모다. 역대 최대 전력 수요는 2024년 8월 20일 기록한 97.115GW다.

전력당국은 이번 주 전력 수요가 더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당초 올여름 전력 수요가 8월 3주 차에 94.1∼98.8GW에 도달하며 정점을 찍을 거라고 봤는데, 이미 이달 첫째 주에 해당 구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특히 ‘7말 8초’로 형성되는 주요 기업의 여름 휴가 피크(절정) 기간이 끝나고 이번 주부터 공장의 조업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전력 수요를 역대급으로 키우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금 당장 만들어낼 수 있는 전체 전기 생산량에서 실제 쓰고 있는 전기량을 뺀 수치인 ‘전력 공급 예비력’은 낮아지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예비력은 8.2GW, 예비율은 9%로 통상 안정적인 수준인 10%대 아래로 내려갔다. 예비량은 전기 사용이 아무리 늘어나도 곧바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예비력이 5.5GW 밑으로 내려가면 전력 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된다. 예비력이 0이 되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력 수요가 역대 최대 수준을 넘어서도 전력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여름 공급 능력은 107GW로 지난해보다 2GW 늘어났다. 예비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비상 발전기를 가동해 8.8GW의 전기를 더 생산할 수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전력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현재 원전, 태양광 발전 등에도 큰 차질이 없다”며 “전력 수급에 무리가 없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중래 기자
세줄 요약
  • 폭염 지속, 전력 수요 역대급 근접
  • 지난 7일 최대 전력 95.321GW 기록
  • 이번 주 공장 재가동, 수요 추가 상승
2026-08-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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