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레버리지 ETF로 국민 피눈물…金, 전직 총리로서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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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윤 기자
수정 2026-08-06 14:51
입력 2026-08-06 14:51

“TV 토론 때 답변 없어 다시 촉구”
“사과 한마디 없이 입닫는 무책임”
‘주가 누르기 방지법’ 수정 의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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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달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찰 수사권 폐지 이후 피해자 인권 강화 방안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반영윤 기자
정청래(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달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찰 수사권 폐지 이후 피해자 인권 강화 방안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반영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정청래(기호 2번) 당대표 후보와 김민석(기호 3번) 후보가 박빙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자본시장 정책의 책임과 해법 경쟁으로도 공방이 번지고 있다.

정 후보는 6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 피해와 관련해 경쟁자인 김 후보에게 전직 국무총리로서 사과하라고 거듭 압박했다. 레버리지 ETF 도입안이 김 후보가 국무총리 시절 국무회의에서 처리된 점을 지적하면서 ‘책임론’을 부각한 것이다. 이와 동시에 ‘주가 누르기 방지법’(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도 약속하며 주식시장 정상화 의지를 부각했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피눈물 흘리는 국민들께 김 후보는 전직 총리로서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며 “어제 TV 토론 때 질문했는데 답변이 없어 다시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전날 KBS에서 열린 방송 토론에서 김 후보를 향해 “총리 시절 입법예고와 국무회의를 거쳐 상장됐고, 지금 많은 투자자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사과 한마디 없이 입을 닫고 있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면서 “일단 거래를 중단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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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정청래(왼쪽 두 번째·기호 2번) 당대표 후보가 지난달 28일 세종 산울동 은하수공원을 찾아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민희 의원, 이 전 총리의 배우자인 김정옥 여사, 정 후보, 한민수·이성윤 의원. 세종 반영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정청래(왼쪽 두 번째·기호 2번) 당대표 후보가 지난달 28일 세종 산울동 은하수공원을 찾아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민희 의원, 이 전 총리의 배우자인 김정옥 여사, 정 후보, 한민수·이성윤 의원. 세종 반영윤 기자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거래 중단은 더 큰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며 당대표가 되면 당내 자본시장특별위원회를 민간 전문가까지 참여하는 형태로 확대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앞서 지난달 30일 레버리지 ETF에 관해 “강력하고 엄격하게 시정하고 당의 관련 기구도 민간 시장 전문가 포함 등 확대 개편해 대표가 직접 챙겨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 후보는 대주주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상속·증여세 부담을 줄이려고 주가를 의도적으로 낮추는 행위를 막기 위한 주가 누르기 방지법의 수정 처리도 약속했다.

그는 “검찰개혁 법안을 당원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관철시키고 통과시켰듯 주가 누르기 방지법 역시 주식시장에 올바른 신호를 주도록 수정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최근 최대 주주의 상속 과정에서 고의로 주가를 낮춰 세금을 피하는 이른바 주가 누르기를 방지하는 목적의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적용 대상이 100여 개 기업에 불과하고 실제 세 부담 증가 폭도 크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민주당 내부와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당대표 취임 즉시 시장 전문가들로 구성된 주식시장 개혁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과 투자자, 정책이 조화를 이루는 자본시장 생태계를 조성하고 주가 누르기 방지법 개정을 비롯한 개혁 입법을 신속히 추진해 주식시장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정 후보는 “3차 상법 개정에 이어 반드시 해야 할 주가 누르기 방지법을 조속히 통과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반영윤 기자
세줄 요약
  • 정청래, 레버리지 ETF 피해 책임론 제기
  • 김민석에 전직 총리 사과 요구와 공세
  • 주가 누르기 방지법·시장개혁 추진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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