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역 ‘숨 막히는 더위’…폭염중대경보 확대

이창언 기자
수정 2026-08-03 11:37
입력 2026-08-03 11:37
양산 37.9도 등 기록적 폭염·열대야도 지속
온열질환 누적 174명…기상청 “야외활동 자제”
경남 곳곳의 기온이 3일 오전부터 37도 안팎까지 치솟고 서부 내륙까지 폭염중대경보가 확대되는 등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양산의 최고 기온은 37.9도를 기록했다.
밀양은 37.5도, 김해 37.3도, 북창원 36.9도, 창원 36.5도, 의령 36도까지 오르는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이 오전부터 35도를 웃돌았다.
현재 양산·창원·김해·밀양·의령·함안·창녕·진주·사천과 합천 중부·남부에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더위가 예상될 때 발효되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하동 북부와 산청 북부, 함양 중부, 거창 남부의 폭염경보도 폭염중대경보로 격상했다.
밤사이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으면서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최저 기온은 양산 28도, 창원·김해 27.1도, 남해 26도, 밀양 25.7도, 통영 25.6도 등을 기록했다. 양산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18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 장기화로 인명과 가축 피해도 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지난 1일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174명(사망자 3명)으로 집계됐다. 1일 하루에만 13명이 추가됐다. 경남 온열질환자는 경기, 경북 다음으로 많다.
가축 폐사는 지난달 31일까지 2만 2702마리다. 닭 1만 8531마리, 돼지 4107마리, 오리 64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 기온 39도 이상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더위가 예상된다”며 “불필요한 야외 활동과 실외 작업은 중단하거나 연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산 이창언 기자
세줄 요약
- 경남 전역 폭염중대경보 확대
- 양산 37.9도 등 37도 안팎 기록
- 열대야 지속, 피해와 경보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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