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국산 풍력터빈 실증 나선 유니슨 “해외기업과 손잡고 상용화 서두를 것”

김지예 기자
수정 2026-06-08 00:03
입력 2026-06-08 00:03
구글에서 서울신문 먼저 보기
2018년 개발 착수해 700억 투자
기술 이전 통해 부품 국산화까지
독일사와 16㎿ 라이선스 계약도
유니슨 제공
중동 전쟁 이후 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대형 풍력터빈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이나 중국 등 ‘풍력 강국’과 격차를 좁히려 사활을 거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국내 최대 용량인 10㎿ 급 해상풍력터빈 상용화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유일의 풍력 터빈 전문 기업인 유니슨은 지난달부터 자체 개발한 10㎿급 해상풍력 실증터빈을 전남 영광 실증 단지에 설치하고 있다. 10㎿ 급 터빈은 2018년 개발에 착수해 정부와 유니슨 등이 공동으로 약 700억원을 투자한 결과물이다. 황진수 유니슨 사업본부 본부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실증과 인증을 완료한 뒤 본격적인 상용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1984년 설립된 유니슨은 2005년 국내 최초 산업용 풍력단지인 경북 영덕풍력발전단지의 설계와 시공을 시작으로 육상 풍력 설계·조달·시공(EPC)과 풍력터빈 제조에서 실적을 쌓아왔다.
국내 풍력 시장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시장 조사 업체 모도 인텔리전스는 “한국의 풍력 에너지 시장 규모는 2025년 2.42GW에서 2031년 14.73GW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35.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도 해상풍력 보급을 가속화해 2035년까지 누적 25GW 이상 보급, 재생에너지 발전단가(LCOE) 하락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다만 대용량 발전을 위한 국내 인프라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10㎿ 터빈의 상용화 시작 단계지만, 해외는 이미 15㎿ 내외의 터빈을 대규모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유니슨은 해외 기업과 기술 협력을 통해 대형 해상풍력 터빈을 조기 상용화하겠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선진 기술 이전을 통해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부품 국산화도 앞당긴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10일 독일 벤시스사와 13.6~16㎿ 기술도입(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주요 부품과 기자재를 국산화하는 내용까지 담겼다.
황 본부장은 “브랜드부터 인증, 생산, 판매, 유지보수(O&M)까지 완벽한 유니슨 제품으로 만들게 된다”며 “이번 라이선스 사업은 국내 풍력산업 공급망과 제조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세줄 요약
- 전남 영광에 10㎿급 해상풍력 실증터빈 설치
- 올해 실증·인증 완료 뒤 상용공급 목표
- 독일 벤시스와 기술협력, 부품 국산화 추진
2026-06-08 B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