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외부임원 모시기’
수정 2009-06-30 00:44
입력 2009-06-30 00:00
구조개혁 위해 국내·외 M&A전문가 영입 활발
통신판매업체인 닛센홀딩스는 GE커머셜 파이낸스 서비스의 사업개발본부장 이시하타 나리히토(47)를 자금조달 및 재무개선을 겨냥, 재무본부장으로 끌어들였다. 이시하타는 일본덴산(電産), 옴론(Omron) 등의 그룹에서 전략과 M&A를 담당했었다.
파나소닉은 자회사인 파나소닉덴코(電工)에서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노무라 준지(62)를 상무이사로 발탁했다. 산요전기의 인수를 포함해 주택·환경 등에서 새로운 사업의 창출을 위한 포석이다. 파나소닉덴코의 임원을 불러들이기는 창업 이래 처음이다. 해외 스카우트도 늘고 있다. 이온은 미국의 컨설팅회사 대표인 제리 블랙(50)을 지난달 해외전략의 강화를 위해 그룹 전략·IT(정보통신) 의 최고 책임자 겸 아시아사업의 최고 경영자로 임용했다. 소니는 IBM반도체사업부문 대표를 맡았던 조지 베리(53)를 구조개혁추진담당을 책임지도록 했다. 소니의 회장 겸 사장인 하워드 스트링거의 경영방침에 따라 업무집행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의 인재맞이에 적극적인 호야(HOYA)의 스즈키 히로시 대표이사는 “변화의 시대에 있어 지도자는 일본인, 외국인을 구분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자회사인 레노보재팬의 전 사장 아마노 소타로(41)를 콘택트렌즈사업의 대표에, 산요전기의 상무였던 이우에 도사아키(42)를 디지털카메라사업 부장에, 미국의 바슈롬에서 스카우트한 토머스 던럽(58)을 메디컬사업부장에 앉힌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게 호야 측의 설명이다. 빅타와 켄우드를 통합한 JVC켄우드홀딩스의 경우, 회장 겸 사장인 가와하라 가루오(70)를 포함, 임원 7명 가운데 4명이 외부에서 들어 왔다. 미쓰비시종합연구소 측은 “창업자 계열의 기업에서 외부인재의 영입이 더 활발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그룹에서 인재를 키우는 노력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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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3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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