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박재홍 2경기 연속 만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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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록삼 기자
수정 2008-05-30 00:00
입력 2008-05-30 00:00

호세·김태균 이어 3번째

김성근 SK 감독은 물론, 그의 제자로 통하는 조범현 KIA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스몰볼 소신론자’다. 쉼없이 작전이 걸리고, 걸핏하면 투수가 바뀌고, 대타가 들어선다. 이들이 만난 만큼 경기는 지지부진했지만, 결과는 의외로 호쾌한 만루홈런으로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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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29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또다시 터진 박재홍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7-2로 승리,KIA전 7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KIA는 27일 그랜드슬램 두 방을 얻어맞고 패한 뒤 또다시 만루홈런 탓에 무너져 ‘만루홈런 트라우마’에 빠질 처지가 됐다. 박재홍의 2경기 연속 만루홈런은 호세(전 롯데)와 김태균(한화)에 이어 통산 세번째.

27일 각각 9명(SK),7명(KIA)의 투수를 등판시켰던 두 팀은 전날 비로 하루를 쉬면서 투수 자원을 보충한 덕분인지 이날도 인해전술을 펼쳤다. 김 감독은 이날도 8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에 대한 강한 집착을 내비쳤다. 조 감독도 ‘제자’답게 6명의 투수를 내보내며 맞섰다.

‘스몰볼’의 전형은 8회초 한꺼번에 쏟아졌다.3-2로 SK가 앞선 가운데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던 8회 KIA는 수비수를 교체했다. 좌·우익수를 바꿨고 2루수는 올시즌 첫 출전한 김형철로 채웠다.KIA 투수 유동훈이 첫 타자 조동화를 처리했지만, 다음 타자 정근우를 2루수 김형철의 실책으로 출루시키자 조 감독은 여지없이 투수를 갈았다. 몸이 덜 풀린 채 등판한 양현종은 폭투를 던졌고,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 타자는 대타 정경배. 조 감독이 오른손 투수 오준형으로 교체하자 김 감독은 다시 좌타자 이진영으로 바꿨다. 이진영의 안타로 1사 만루. 오준형 역시 불펜에서 충분히 몸을 풀지 못한 탓인지 제구가 불안했다. 풀카운트까지 끌고간 박재홍은 끝내 만루홈런을 뿜어내 KIA를 넉다운시켰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4시간52분 연장혈투 끝에 11회초 대거 5점을 뽑으며 LG를 8-3으로 꺾었다. 한화는 상승세의 롯데를 4-1로 눌렀고, 삼성은 7-2로 승리하며 우리 히어로즈를 7연패로 몰아넣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8-05-3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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