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美군사회담 6자서 논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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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기자
수정 2007-07-16 00:00
입력 2007-07-16 00:0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미 군사회담이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열릴 6자회담의 화두로 떠올랐다.

미 국무부가 14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측의 지난 13일 전격적인 군사회담 제의에 대해 6자회담 안팎에서 한반도 평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 일단 이 문제를 둘러싼 협상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즉각 거부나 부정적인 반응이 아닌 “논의할 수 있다.”는 미국측 반응은 이 문제를 북핵 폐기 및 북·미 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건드리면서 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깔고 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이 14일 “북·미간에 지금까지와 다른 관계를 수립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는 것은 군사적 상황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런 면에서 군의 관여가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고 말한 것도 이같은 입장을 보여준다.

일본을 방문 중이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 14일 “어느 시점이 되면 한반도 평화 과정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면서 “궁극적인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이기 때문에 이것(한반도 평화과정)은 6자회담 협상과 병행해 가야 한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북·미 군사회담 문제는 일단 6자회담 체제 내에서는 ‘2·13합의’를 통해 마련된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에서 논의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 실무그룹은 북·미 관계 정상화, 경제·에너지 협력 등을 의제로 하고 있다.

케이시 부대변인의 발표처럼 “(북·미)개별 접촉에서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물론 6자회담 밖에서의 북·미 군사회담 개최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서는 아직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

dawn@seoul.co.kr

2007-07-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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