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商대회 1조이상 투자유치
10∼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8차 세계화상대회를 계기로 싱가포르 국영기업인 아센다스사가 5억달러를 국내에 투자하기로 하는 등 이번 대회를 통해 총 10억달러 이상의 투자 및 수출 성과를 얻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화상(華商)대회 성과를 발표했다.
이 장관은 “아센다스는 국내에 물류단지 조성 및 부동산 개발을 위해 향후 5년간 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면서 “미국계 화교 벤처캐피털 회사인 WI 하퍼 그룹도 국내 정보기술(IT) 및 바이오 벤처기업에 3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아센다스의 총삭칭 대표 및 WI 하퍼 그룹의 피터 류 회장과 각각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국 중창텔레콤과 인천 차이나타운 개발과 관련해 3억달러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비즈니스 상담회 및 전시회를 통해 1억 3000만달러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으며,4억 5000만달러의 수출 상담이 이뤄지는 등 총 5억 8000만달러의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했다.
이 장관은 “현재 150개 화상기업과 700여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되고 있어 성과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화상들이 차이나타운 건설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개발 프로젝트에 관심이 큰 만큼 투자 유치액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청라지구 차이나타운 개발사업의 경우 한국토지공사가 인도네시아 리포그룹과 투자협의를 하고 있다.
또 대회기간 중 지자체 산업시찰에 나섰던 화상 10여명은 전남과 충북 제천시 등에 투자 의사를 내비쳤다. 산자부는 이번 대회로 인한 관광수입도 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이번 대회를 통해 확보된 유력 화상들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고, 정부 내에 화상전담팀을 신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덩룽 미국 화상회 회장은 “한국을 처음 방문했으며 공공교통이나 문화적 수준이 높은 국제화된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다만 화교를 포함한 이민족을 존중하는 정책을 펴나가야 좀더 많은 화교들이 한국에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