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모양도 별난 농기구들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김미경 기자
수정 2006-04-21 00:00
입력 2006-04-21 00:00
구글에서 서울신문 먼저 보기
곰박, 남태, 뒤웅박, 만보, 말코지, 태, 부뚜…. 이름만 듣고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이들은 모두 우리 조상들이 농사를 짓거나 생활 속에서 사용하던 별난 도구들이다.

농업박물관이 2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개최하는 ‘이색 농기구전-별난 농기구, 똑똑한 생활용구’에는 박물관 소장 유물 5000여점 가운데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특이한 농기구와 생활용구 40여점이 전시된다.

농사 도구로는 흙을 고르고 파종 후 씨앗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하는 데 쓰인 ‘남태’를 비롯, 보리밭골 사이에 난 김을 매고 흙을 돋우는 ‘보토괭이’, 논의 물꼬를 트는 데 사용한 ‘살포’, 수확 후 탈곡할 때 쓴 ‘개상’, 탈곡 후 먼지와 지푸라기 등을 가려 정제하는 데 쓴 ‘부뚜’, 수확한 벼의 껍질을 벗겨내는 데 사용한 ‘매통’ 등이 있다. 생활용구로는 솥에서 건더기만 건져낼 때 사용한 ‘곰박’, 통풍이 잘돼 달걀의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도록 짚으로 만든 ‘달걀망태기’, 부엌이나 서까래 밑에 매달아 채소 등을 걸어둔 ‘말꼬지’, 쌀이나 보리쌀을 씻는 데 사용한 ‘이남박’ 등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백중날이나 추석, 칠월칠석 때 태평과 풍년을 기원하며 힘을 겨루는 데 사용한 ‘들돌’, 소를 길들이고 힘을 길러 일소를 만드는 데 쓰인 ‘돌’ 등도 흥미롭다. 입장은 무료.(02)2080-5727∼8.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6-04-21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