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향기/KISTI 지음
수정 2004-12-11 00:00
입력 2004-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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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딱딱하고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과학은 공식이나 이론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생활 속에서 생생히 숨쉬고 있다. 누구나 평소 궁금해했을 질문들, 하지만 ‘내가 뭐 알 수 있겠어.’라며 쉽게 포기해버렸던 질문들을 쉽고도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과학향기’(KISTI 지음, 북로드 펴냄)는 어린아이의 호기심처럼 과학에 대한 흥미를 새롭게 일깨우는 책이다.
‘과학향기’는 지난 1년간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과학향기’라는 온라인 메일진을 통해 소개되었던 글 가운데, 일반인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80개의 글을 뽑았다.
‘링클프리의 비밀’‘스피드건의 원리’‘영화속 디지털 엑스트라’등 하나 둘 읽다보면 일상 생활 속에서 품어왔던 궁금증들이 속시원히 풀린다. 아토피, 유기농, 녹차, 은, 카페인, 콜레스테롤 등 건강에 대해 급증하는 관심을 반영한 글들도 눈에 띈다.‘폼페이 화석의 비밀’‘선덕여왕의 화접도’‘거북선의 원리’‘견우가 동쪽으로 간 까닭’ 등 역사 속에 숨겨진 과학의 비밀도 알 수 있다.
전방위를 아우르는 소재는 이 책의 강점이자 단점. 편의상 3장으로 나뉘어 있지만 한 제목 아래 묶인 글들이 일관성 없이 폭넓은 소재를 넘나들다 보니, 단편적인 호기심을 채우는 수준을 넘지 못한다. 체계적인 과학 입문서로는 부족한 셈.
하지만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는 더없이 좋다. 막 과학에 눈을 뜬 청소년부터 궁금한 건 많은데 어려운 책은 질색인 일반 성인들까지 단숨에 읽어낼 수 있다. 다양한 현상 속에 숨어있는 과학의 원리를 캐러 가기 위한 첫 단추로 선택할 만하다.1만 2000원.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2004-12-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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