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앞둔 대구 4호선, 공론화위 통해 차량 형식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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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수정 2026-09-09 14:35
입력 2026-09-09 14:35
세줄 요약
  • 대구시, 4호선 차량 형식 공론화위 출범
  • AGT 소음·경관 논란 속 모노레일 대안 제기
  • 전문가 15명 참여, 시민 의견 수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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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시철도 4호선 노선도. 대구시 제공
대구 도시철도 4호선 노선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방식에 대한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 착공을 코앞에 두고 차량 형식을 둘러싼 지역 사회 내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숙의 과정을 거치기로 한 것이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공론화위원회는 시의회와 시민단체, 관련 학회 등의 추천을 받은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다. 공론화위는 10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첫 번째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하며 공론화 준비를 위한 설계, 대시민 홍보, 여론조사, 시민참여단 추출 등을 진행한다.

4호선 건설사업은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동대구역, 경북대, 엑스코를 거쳐 이시아폴리스까지 12.6㎞ 구간을 잇는 사업으로 현재 마지막 관문인 착공을 위한 사업계획승인 신청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설계에 적용된 철제차륜 무인경전철(AGT) 차량 형식을 두고 소음·진동 유발 문제와 도심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일각에선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하지만 모노레일을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노레일 제조사인 일본 히타치사가 철도안전법에 따른 의무 사항인 ‘형식 승인’을 면제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다. 앞서 히타치사는 2023년 형식 승인을 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4호선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론화위는 이들 차량 형식을 철저히 검증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뒤 권고안을 대구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 참여형 숙의과정을 통해 정책 결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수용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론화위원회 운영을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공론화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하고, 이를 통해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방식에 대한 그동안의 논란을 불식시키는 계기로 삼아 대구만의 새로운 협치 모델이 창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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