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진 화백, 작품 114점 또 기증… 제주현대미술관 분관 ‘박광진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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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7-23 12:56
입력 2026-07-23 12:56

2006년 149점 이어 두 번째 소장작품 등 기증
한국 조각 거장 작품 포함 … 11월 기증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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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진 화백의 오름 유채. 제주현대미술관 제공
박광진 화백의 오름 유채. 제주현대미술관 제공


제주현대미술관은 한국 구상미술의 거장 박광진(91) 화백이 자신의 작품과 평생 소장해 온 조각 작품 등 114점을 제주에 다시 기증해 기증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현대미술관은 그의 예술적 업적과 기증 정신을 기려 분관 명칭을 ‘제주현대미술관 박광진관’으로 변경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기증은 박 화백의 회화 작품 100점과 강태성, 김창희 등 한국 조각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조각 작품 14점 등 모두 114점으로 구성됐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박 화백의 이번 기증으로 제주 공공미술관의 소장품은 한층 더 풍성해지게 됐다.

박 화백과 제주현대미술관의 인연은 개관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그는 2006년 제주 자연의 풍광을 담은 작품 149점을 무상 기증했고, 이 작품들은 2007년 제주현대미술관 개관의 핵심 소장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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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진 화백의 제주 바람. 제주현대미술관 제공
박광진 화백의 제주 바람. 제주현대미술관 제공


제주와의 인연도 깊다. 박 화백은 1964년 처음 제주를 찾은 이후 제주의 자연과 계절의 변화를 화폭에 담기 위해 해마다 섬을 찾았다. 이후 제주에 정착해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입주 작가로 활동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도 힘을 보태 왔다.

기증 작품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열리는 ‘기증작품 특별전’을 통해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미술관은 이번 기증을 계기로 전시 공간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관람객 이해를 돕기 위해 분관 명칭을 ‘박광진관’으로 변경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2006년에 이어 다시 한번 귀한 작품을 흔쾌히 기증해 준 박광진 화백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화백의 예술 세계와 기증의 의미를 도민과 관람객들이 오래도록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충실히 보존하고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세줄 요약
  • 박광진 화백, 제주현대미술관에 114점 재기증
  • 분관 명칭 ‘박광진관’으로 변경, 기증 정신 기려
  • 11월부터 특별전 개최, 기증작 첫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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