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집배원, 우편 배달하다 ‘뺑소니 사건’ 해결사로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7-10 15:40
입력 2026-07-10 15:40
주차 차량 들이받고 달아난 운전자
현장 촬영·차량번호 확인…경찰 진술
“피해자 곤란할 것 같아 해야 할 일 했을 뿐입니다.”
집배원이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뺑소니 사고를 목격하고 침착하게 증거를 확보해 경찰 수사와 사고 해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10일 제주우편집중국에 따르면 집배원 오관훈(25) 주무관은 지난 8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이도2동 한 주택가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주차된 차량을 다른 차량이 들이받는 장면을 목격했다.
가해 차량은 사고 직후 잠시 멈춰 자신의 차량 파손 상태만 확인한 뒤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사실상 뺑소니였다.
오 주무관은 곧바로 사고 현장을 사진으로 남기고 가해 차량 번호를 확인했다. 이어 주변을 수소문해 피해 차량 차주를 찾아 사고 사실을 알렸고, 촬영한 사진도 전달했다.
그는 이후 경찰의 연락을 받고 사고 당시 상황과 가해 차량의 이동 방향 등을 상세히 진술하는 등 수사에도 적극 협조했다.
피해 차량 차주는 “우편 배달로 바쁜 시간이라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 텐데 차량 번호까지 확인해 사고 처리를 도와줘 정말 감사했다”며 “나중에야 사고를 알았다면 처리에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오 주무관은 “우편물을 배달하다 우연히 사고를 목격했다”며 “피해자가 겪을 불편을 생각하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제주우편집중국 관계자는 “오 주무관의 책임감 있는 행동이 피해자의 신속한 사고 처리와 경찰 수사에 큰 도움이 됐다”며 “현장에서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우정서비스 종사자로서 모범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세줄 요약
- 우편 배달 중 뺑소니 사고 목격
- 차량 번호·사진 확보해 피해자 전달
- 경찰 진술로 수사와 처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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