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해킹 사고에 6.4% 급락… 금값, 저점매수 수요 몰려 회복세

황인주 기자
수정 2025-11-05 00:56
입력 2025-11-04 18:03
이더리움 피해액 1억 달러 넘어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도 하락
4일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3493.15달러로 불과 24시간 사이에 6.4%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은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다. 지난 8월 2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기대로 4953.73달러까지 오르며 5000달러선을 넘봤던 때와 비교하면 29.5%나 급락했다.
디파이 환경에서는 은행 없이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거래·대출·예치 등을 실행할 수 있는데, ‘밸런서’라는 디파이 프로토콜이 해킹되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직격탄을 맞았다. 밸런서가 이더리움 기반이기 때문이다. 현재 해킹으로 탈취된 디지털 자산은 약 1억 2000만 달러로 추산되며,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코인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 떨어진 10만 4225달러를 나타냈고, 솔라나는 같은 기간 10.8% 하락했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1억 6000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사면된 바이낸스 창업자를 모른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밸런서 해킹 사태 등 악재가 겹쳐 하락세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 때 상승세가 주춤했던 금 가격은 매수세가 몰리면서 회복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짜리 ‘금 99.99’의 g당 가격은 전날보다 1.04% 오른 18만 999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9만원선까지도 올랐다. 지난달 28일 18만 2000원선에서 바닥을 다지고 저점매수 수요가 몰리며 지난 일주일간 개인은 금을 157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황인주 기자
2025-11-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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