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공백’ 국정원 새벽 긴급 회의… “조직 기강 확립”

이범수 기자
수정 2023-11-29 06:31
입력 2023-11-29 02:06
‘직무대행’ 1차장, 전 부서장 회의
“정보 공백 없어야… 北도발 대비”
이날 국정원에 따르면 홍 1차장은 긴급회의에서 철저한 조직 기강 확립을 주문하고 원장 직무대행체제에서 한 치의 정보 공백이나 국민 불안도 없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홍 1차장은 북한의 최전방 군사초소 중무장, 군사정찰위성 발사 후속 동향 등 군사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미중 간 패권 경쟁,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공급망 위기, 사이버 해킹 같은 안보 위협 요인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을 다짐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앞서 국정원 간부 인사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수습되지 않자 윤 대통령은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26일 김규현 전 원장과 권춘택 1차장, 김수연 2차장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후임 국정원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때까지 홍 1차장이 원장 직무를 대행한다.
홍 1차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특전사 707 특임대대 중대장(대위)을 지냈고 영국 공사와 국정원장 비서실장, 국정원장 대북 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원장은 전날 이임식에서 “길을 잃고 방황했던 국정원이 방향을 정하고 직원 모두가 다 함께 큰 걸음을 내디딘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도 “국정원을 바로 세우고 본연의 임무를 잘 수행하도록 하는 임무를 맡았는데 충분히 기대에 부응했는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2023-11-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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