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성적이 발표된 이후 각 학교에서 유명 사교육 강사를 초청한 입시설명회가 성황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4일 사교육 기관이 학교에서 여는 설명회는 입시 불안감을 높이고, 사교육 상품 소비를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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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등학교에서 사교육 강사를 초청해 열린 입시설명회 자료 출처:남녕고 홈페이지
사교육걱정 측은 자체 조사 결과 전국 12개 시·도교육청 관할 20개교에서 24건의 사교육 입시 설명회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수조사가 아니므로 실제 사교육 기관에서 학교에서 벌인 입시설명회 숫자는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걱정의 조사에 따르면 경기 김포외고, 경기외고, 경북 포항제철고, 울산 현대청운고 등이 사교육 업체를 불러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대학입시를 목전에 둔 고3만이 아니라, 심지어는 중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사교육 설명회도 열렸다.
교육부는 2014년 4월에 외국어고를 포함한 모든 특목고와 자사고, 전국단위 자율학교가 사교육 관련 업체의 설명회를 열 수 없도록 ‘2015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설명회 유의사항’을 담은 공문을 각 시·도교육청에 보낸 바 있다고 사교육걱정 측은 설명했다. 이에 각 교육청은 사교육 강사 대신 교사나 한국대한교육협의회 대표강사로 입시 설명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입시업체에 소속된 강사들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에서 ‘지금 노력할래? 늙어서 노숙할래?’와 같은 자극적 제목으로 새벽 1시 취침, 6시 기상에 하루 5시간 잠만 자는 학습계획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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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관계자를 초청하여 입시설명회를 연 학교 출처:사교육걱정없는세상
보통 학교에서 열리는 입시설명회는 수십 수백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모인다. 사교육 업체들은 설명회가 끝나면 대입지원 예측서비스 할인권이나 체험권을 제공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선물을 줘서 사교육 상품 구매를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