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안 하면 늙어 노숙? 학교서 사교육 입시설명회 성황

윤창수 기자
수정 2019-12-04 11:31
입력 2019-12-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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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성적이 발표된 이후 각 학교에서 유명 사교육 강사를 초청한 입시설명회가 성황이다.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4일 사교육 기관이 학교에서 여는 설명회는 입시 불안감을 높이고, 사교육 상품 소비를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사교육걱정의 조사에 따르면 경기 김포외고, 경기외고, 경북 포항제철고, 울산 현대청운고 등이 사교육 업체를 불러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대학입시를 목전에 둔 고3만이 아니라, 심지어는 중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사교육 설명회도 열렸다.
교육부는 2014년 4월에 외국어고를 포함한 모든 특목고와 자사고, 전국단위 자율학교가 사교육 관련 업체의 설명회를 열 수 없도록 ‘2015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설명회 유의사항’을 담은 공문을 각 시·도교육청에 보낸 바 있다고 사교육걱정 측은 설명했다. 이에 각 교육청은 사교육 강사 대신 교사나 한국대한교육협의회 대표강사로 입시 설명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입시업체에 소속된 강사들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에서 ‘지금 노력할래? 늙어서 노숙할래?’와 같은 자극적 제목으로 새벽 1시 취침, 6시 기상에 하루 5시간 잠만 자는 학습계획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사교육걱정 측은 “학교가 학생들의 진학지도 의무를 사설학원에 맡기는 것은 오욕스러운 행태”라고 지적했다. 또 입시설명회에서 사교육 업체 강사들이 입시전문가로 소개되는 것은 학교가 사교육 홍보 무대를 만들어 사교육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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