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억 기자의 건강노트]‘뇌졸중’ 시간이 중요 1초라도 빨리 치료를
수정 2010-12-20 00:22
입력 2010-12-20 00:00
뇌졸중은 시간이 중요합니다. 단 1분이라도 빨리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치명적인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얼떨떨했고 욱씬거리는 머릿속 고통이 점점 심해졌”지만 그는 아직도 자신에게 닥친 불행의 실체를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혈관 밖으로 쏟아진 피는 연한 뇌조직을 압박해 행동장애나 언어장애 같은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마침내 테일러는 기억을 잃습니다. 그는 이 순간을 “정상적인 인지의 흐름이 뚝뚝 끊겨 사실상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돌이킵니다. 그런 그가 문제의 실체를 확인한 것은 한참 뒤였습니다. “갑자기 오른 팔이 마비가 되어 옆으로 풀썩 떨어지며 균형을 잃었다. ”그때야 그는 “맙소사. 뇌졸중이야. 내가 뇌졸중에 걸렸어.”라며 자신의 현실을 감지합니다.
중요한 점은 그가 8년이라는 긴 세월을 끈질기게 버텨내 마침내 거의 정상을 회복했다는 점입니다. 불행을 이겨내는 것, 그것은 불행을 겪을 수 있는 인간만의 특권임이 틀림없습니다.
jeshim@seoul.co.kr
2010-12-2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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