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빨면 헤롱헤롱
수정 2005-09-08 00:00
입력 2005-09-08 00:00
최근 타이완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 조사국은 지난달 31일 1년 여간의 추적과 증거수집 끝에 타이완 남부 가오슝 펑산(高雄 鳳山)현에서 홍콩 마약조직이 타이완조직의 탕진청(45)에게 보낸 옷가지 27장 중 헤로인 4.16㎏을 함유한 ‘헤로인 옷’ 13장을 압수했다. 수사관들은 현장에서 탕을 검거했다.
홍콩의 마약 제조 기술자는 중국에서 고농도의 헤로인 물에 옷을 담가 헤로인을 옷에 스며들게 한 뒤 건조 과정을 거쳐 새 옷처럼 투명 비닐에 포장해 타이완으로 우송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헤로인 옷’을 받은 타이완 조직은 세탁기에 헤로인 옷을 담근 후 탈수한 물을 건조시켜 헤로인으로 제조, 이를 판매해 왔다.
조사국의 류솬난 부주임은 “제보받은 지 1년이 넘었지만 홍콩 기술자의 기술이 놀라울 정도로 정교해 ‘헤로인 옷’에 헤로인 결정체도 없고, 색상도 새 옷과 같아 수사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2005-09-0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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