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정보 사이트는 속빈 강정?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1-11-07 00:00
입력 2001-11-07 00:00
“뽑는 기업은 없어도 취업정보는 많다?” 구직난 속에 취업준비생들은 인터넷 취업사이트의 허수 정보에 골탕을 먹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은 대략 400여개.하루동안 새롭게 제공되는 구인정보만 해도 1,500여개가 넘고있다.이중 쓸만한 정보는 어느정도 있을까? 네티즌들은 “가뭄에 콩나듯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취업정보사이트 잡마니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구인정보 중 일주일동안 지원을 결정한 기업의 수는 고작일주일에 1개 정도가 65%에 이를 정도다.“하루 하나 찾기도 어렵다”고 대답한 것을 합하면 95%가 넘는다.쉽게 말해 볼 정보가 없는 셈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전문가들은 최근 구직난을 틈타 다단계나 세일즈인원을 정규직처럼 포장하는 허위광고가 많아졌고,취업정보 사이트들간의 정보량 경쟁이 불량정보 유통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실제 취업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는 이용자들로부터 터져 나오고 있다.올해 대학원을 졸업하는 김대환 씨는 “쓸만한 정보를 찾기가 실제 취업보다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몇몇 취업 사이트들이 자체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역부족인 실정이다.스카우트(www.scout.co.kr)의 홍보팀장 이은창 씨는 “취업정보사이트들이 범람하면서 업체들 내부에서도취업 정보의 고급화에 나서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지적했다.

구직자들도 인터넷에서 취득한 최신 취업정보를 무턱대고 믿지말고 꼼꼼히 챙기고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야 한다”,“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인터넷 취업사이트의 또다른 풍속도가 됐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whoami@
2001-11-07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