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과 산업화를 경쾌하게 풀어가는 ‘춘궁기’
수정 1999-09-17 00:00
입력 1999-09-17 00:00
주제는 무겁지만 작가 특유의 달변이 빚은 재치있는 대사와 고도로 계산된빠른 장면전환 덕에 극 분위기는 가볍고 경쾌하다.극단 미추 입단 13년만에연출을 맡은 강대홍씨는 황량하다 싶을만큼 간략한 무대 위에다 서로 다른시·공간을 솜씨좋게 유기적으로 펼쳐보인다.
순박하기 이를데 없는 강원도 산골마을 와룡리에 사냥꾼들이 모여들고,마을주민들은 몇달째 내리지 않는 비로 신경이 곤두서 있다.총소리에 놀란 큰 할매는 난리통에 이산가족이 된 남편을 떠올린다.한편 북에 남겨진 김노인은손녀딸을 탈북시킨 뒤 목을 매 자살하는데….27일까지.매일 오후4시·7시30분.(0351)879-3100.
이순녀기자 coral@
1999-09-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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