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계 발행 金尙哲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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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8-23 00:00
입력 1999-08-23 00:00
김 변호사는 고시계를 인수할 당시 적지않은 돈을 지불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길 꺼렸다.“어둡고 비좁은 방과 학원을 오가는 생활 속에서는 생각과 행동의 범위가 좁아지게 마련”이라면서 “이것이 고시에만몰두하는 우리나라 고시생들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고 이 잡지를 통해 바꿔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선 대학교수들의 논문으로만 채워지던 고시잡지의 내용을 대폭 수정했다.
4∼5개의 논문이 실리던 것을 1∼2개로 줄이고,수험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최신 판례와 변화하는 고시계 정보들을 많이 소개하려고 했다.
그는 또 “고시잡지들도살아남기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가 하면 “고시생들이 좀더 쉽게 공부할 수 있고,낙방생들은왜 떨어졌는지 알게 하는 것이 고시계의 편집방향”이라고 밝혔다. 지난 93년 임명된 지 7일 만에 제26대 서울시장에서 물러났던 그는 “문민정부는 처음부터 추락할 수밖에 없는 길로 걸어가고 있었다”고 회고했다.불합리하게쫓겨났지만 시장 자리에서 물러남으로써 사회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쏟을 수있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시장이라는 직책에서는 영리단체를 운영할 수 없는 만큼 계속 그 자리에 있었다면 고시계를 다른 사람의 손에 넘겨줘야 했을 것”이라면서 “나에게 많은 변화를 줬던 고시계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지금의목표”라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1999-08-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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