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세바치등서 투석·가두행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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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5-24 00:00
입력 1999-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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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그라드 AFP 연합 “우리의 아들들을 돌려보내라.자식들을 관 속에서만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지난 주 유고연방의 몇몇 도시에서는 코소보 전선에 배치된 자식들의 무사 귀환을 요구하는 부모들이 반전 시위를 벌였다.

몬테네그로의 일간지 비예스티는 베오그라드 남부 약 180㎞ 지점 크루세바치에서 지난 18일 코소보로 징집된 예비군들의 어머니 등 3,000여명이 시의회 청사 앞에서 종전과 예비군 귀환을 요구하며 건물에 계란과 돌을 던지는등 과격 시위를 벌였으며 시위자 6명이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세르비아계 언론은 시위 사실에 침묵하고 있으며,일련의 반전 시위가 대중봉기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크루세바치에서는 코소보 전투에서 사망한 7명의 유해와 부상자 10여명이돌아온 22일에도 수백명이 집결했으며 경찰의 삼엄한 경계에도 불구,또 다른 시위 가능성이 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베오그라드 남부 약 200㎞에 있는 알렉산드로바치에서도 1,000여명이 시위행진을 벌였으며 이 와중에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의사회당(SPS) 소속 시장이 시위대에게 구타당했다고 비예스티는 보도했다.

인근 차차크에서도 5월초 이후 다수의 반전시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에는 야당인 ‘세르비아와 함께하는 당’ 소속의 벨리미르 일리치 시장이 남부 니스시의 조란 지브코비치 시장과 함께 “어떤 이념도 주민 전체의 죽음만큼 값지지는 않다”면서 나토 공습을 중단시킬 수 있도록 가능한모든 노력을 기울이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크루세바치 주둔군 사령관은 TV에 출연,시위 주동자들이 “적들과 협력해 유고연방의 방위태세를 약화시키는 반역행위를 기도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들을 전시법에 의거,조처하겠다고 경고했다.
1999-05-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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