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 받은 환자 가족들/릴레이식 신장기증 ‘화제’
기자
수정 1998-08-24 00:00
입력 1998-08-24 00:00
양봉업을 하는 張永植씨(41·인천시 중구 선화동)는 24일 가천의대 부속길병원에서 생면부지의 만성 신부전증 환자 金玉子씨(36·여·경기도 파주)에게 신장을 주기로 했다.건강을 다른 사람과 나누겠다는 신념을 실천한 것이다.
수년 동안 아내의 고통을 지켜보면서도 혈액형이 달라 신장을 줄 엄두를 못내고 애간장만 끓던 金씨의 남편 李銀浚씨(38·회사원)로선 張씨가 ‘생명의 은인’이나 마찬가지.
李씨도 가만있지 않았다.張씨의 선행에 화답,같은 날 한양대병원에서 만성신부전증 환자로 7년간 투석 치료를 받아온 文明玉씨(54·여·서울 강북구 미아동)에게 신장을 주기로 했다.
새 생명을 얻게 될 文씨의 남편 金世鎭씨(58) 역시 ‘장기 기증 릴레이’에 합류했다.<金性洙 기자 sskim@seoul.co.kr>
1998-08-24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