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실 어떤 역할하나/계열사 운영 총괄하는 사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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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2-09 00:00
입력 1998-02-09 00:00
그룹에 따라 이름은 다르지만 ‘기획조정실’은 계열사의 운영을 총괄하고 그룹 회장을 보좌하는 그룹의 심장과 같은 조직이다.비서실(삼성),종합기획실(현대),회장실(LG),회장비서실(대우)의 이름으로 운영되고있는 기조실은 그동안 재벌 체제를 유지하고 확장하는 사령탑 역할을 해왔다.따라서 기조실 폐지는 재벌해체의 첫단계 조치로도 간주되고 있다.
기조실은 그룹의 자금 운용계획을 수립하는 재무팀을 비롯,사업계획을 짜는 경영기획팀,인사,노무,해외사업,홍보팀 등으로 구성돼 있는 게 일반적이다.팀별로 계열사의 관련 부서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그룹의 업무를‘교통정리’하고 지시한다.따라서 그룹경영을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될 핵심조직이라고 재계는 여기고 있다.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그룹 경영의 20%가 내게 달려다면 40%는 비서실에 달려있다’고 말한 적도 있다.
기조실은 어느 계열사에도 소속돼 있지 않고 그룹 회장의 직속이어서 구성원들은 파견 형태로 근무하고 있다.따라서 기조실을 없앤다면 구성원들은 소속 회사로 복귀해야 하고 그룹 회장도 ‘수족’이 없어져 존재의 필요성이 작아진다.삼성과 현대 등 대부분의 그룹들은 그동안 기조실의 규모를 계속 축소해와 현재 인원은 100명 안팎이다.<손성진 기자>
1998-02-0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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