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밭갈이 이모저모(“열전” 6·27 선거/D­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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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6-16 00:00
입력 1995-06-16 00:00
◎인신공격… 비방… 선거판 갈수록 얼룩/“철새” “예스맨” “타당으로 갈 사람” 공격­서울/“낙하산 인사로 자질 모자라” 상대힐난­성남

○…민주당 서울시장 조순 후보와 양천구청장 양재호 후보가 지난 14일 양천 근린공원에서 가진 합동 연설회에서도 상대 후보들에 대한 인신공격이 쏟아졌다.

양 후보는 『현 정부가 임명한 구청장이 행정경험을 내세우나 그를 다시 뽑으면 지방자치의 의미가 없다』고 민자당의 허완 후보를 겨냥.

특별 연사로 나선 민주당 김영배 의원도 『정원식후보는 1천5백명의 전교조 교사를 학살했으며 교회마저 YS를 따라간 「예스맨」』이라고 비아냥.이어 『박찬종 후보가 비록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으나 당선되면 민자당으로 갈 사람』이라고 공격.조후보 역시 『양김이 어떠니 하며 혼자서 시민대표인 양 하는 후보를 믿지 말고 조심해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주문.

○“우리도 터뜨리겠다”

○…서울 강남의 한 선거구에서는 후보등록 전부터 떠돌던 구청장 후보 L모씨의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비방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당사자인 L씨측은 『구청장으로 있을 때 검찰의 수사를 받은 뒤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도 선거용으로 악용한다』며 『이같은 비방이 계속된다면 우리도 준비 중인 것을 터뜨릴 수 밖에 없다』고 으름장.

○저급한 내용물 많아

○…서울 용산구청장에 야권의 공천으로 출마한 한 후보는 최근 자신에 대한 인신공격성 선전물이 우편으로 각 가정에 배달되자 황당한 표정.발신지가 구로구인 우편물에는 『이 당 저 당 옮겨다니는 철새』,『마누라는 어디에 놔 뒀느냐』는 등의 저급한 내용들이 들어있어 선거사무실 직원들이 꼬리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

○…성남에서는 시장으로 출마한 김모후보와 오모후보측 운동원들이 상대방을 비방하는 설전.김 후보측은 『오 후보가 시장시절 이룩했다고 주장하는 영세민 아파트건립 등 일련의 사업은 민선시장을 겨냥한 전시행정에 불과하다』며 오 후보의 도덕성에 문제를 제기.

이에 대해 오 후보측은 『김 후보는 낙하산 인사로 요직까지 지낸 정치적인 인물로 행정능력이 뒤떨어져 시장으로서 자질이 모자란다』고 힐난.

○…안산시 선관위는 안산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송진섭 후보가 주민들에게 돌린 홍보물을 통해 민자당의 이상룡(58)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

송 후보는 자신의 명함판 홍보물 뒷면에 이 후보의 안산·부천시장 재직기간을 표시해 놓고 「부정부패,그당시 누가 시장이었습니까」라는 제목으로 이 후보를 비방했다고.이 홍보물에는 이 후보가 시장이던 때 올림픽 기념관 입찰부정 의혹,시청앞 자유센터 불법분양 및 소유권이전,부천시장 재직 때의 세금비리사건 등이 담겨있다.<지방자치 기획취재팀>
1995-06-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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