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국 인플레 “비상”/중 24%로 최고
수정 1995-02-16 00:00
입력 1995-02-16 00:00
고도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동아시아 각국이 인플레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갖가지 인플레 억제책을 내놓고 있으나 임금인상을 비롯한 인플레 요인이 많아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은 지난해 선진국의 경기회복 및 역내무역의 확대에 힘입어 중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 등이 7∼1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에 따른 영향으로 인플레도 급속히 커져 94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중국이 24%,인도네시아 및 필리핀이 9%,홍콩이 8%를 기록했다.
이처럼 경기과열의 기미가 확산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국은 구체적인 인플레정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중국은 올 경제성장률을 8∼9%로 억제하기로 결정했으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부터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또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연두연설에서 올해 인플레율을 6.5%로 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태국도 9월에 재할인율을 9.0%에서 9.5%로 인상했다.
그러나 다른한편 인플레 유발요인도 넓게 퍼져 있어 정부가 설정한 인플레율 한계가 지켜질지 의문이다.태국은 지난해 10월 전체 공무원급여를 15%나 인상했다.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의 최저임금을 지난 10월 27% 인상했고 올 4월에도 다시 21% 인상할 예정이다.<고명섭 기자>
1995-02-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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