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북핵 중재계획 없다”/전기침 외교부장/김일성 방중임박설 부인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4-03-17 00:00
입력 1994-03-17 00:00
【북경 연합】 전기침 중국부총리겸 외교부장은 16일 북한주석 김일성이 가까운 장래에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이는 사실이 아니며 중국은 그의 방중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김주석의 조기 방중설을 부인했다.

전부장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중국은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개역할을 할 계획이 없다』면서 『관계당사자들이 인내심을 갖고 대화를 하면서 형세를 더이상 복잡하게 하지 않는다면 문제해결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부장은 또 만일 미국이 오는 6월말로 만료되는 중국에 대한 무역최혜국(MFN)대우를 철회할 경우,양국간 무역은 계속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부장은 이날 상오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중·미양국간 주요 핵심현안인 MFN문제에 대해 언급,『중국에 대한 미국의 MFN 대우 취소는 양국은 물론 홍콩·대만과 기타 다른 나라및 지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중국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이를 견뎌낼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이어지난 14일 끝난 워런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을 방문했던 새터크 미국무부 인권담당차관보가 중국 국내법을 위반,반체제인사들과 면담한 것등은 양국관계를 개선하려는 미행정부의 의지가 충분치 않음을 뜻하는 것으로 실망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은 중·미간 경제·정치적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94-03-17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