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현 과기처장관·최순달 박사 현지 인터뷰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2-08-12 00:00
입력 1992-08-12 00:00
◎“한국의 우주개발 가능성을 띄웠다”/2년마다 1대꼴로 소형위성 발사 필요/「현대과기의 꽃」 피워낼 종합정책 급선무

11일 기아나 쿠루의 기아나우주기지 우리별1호의 발사장엔 김진현과기처장관등 한국의 공식참관단 5명이 가슴 두근거리며 발사광경을 지켜보았다.

김장관은 이날 위성이 제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되자 『한국국적의 위성을 보유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장관은 이어 『세계 강대국들의 독무대인 우주 항공분야에 한국이 한걸음 내디뎠지만 갈길은 멀기만 하다.인공위성 제작은 첨단과학기술이 모여 이뤄내는 「현대과학기술의 꽃」으로 우리별 발사를 계기로 우주 항공정책을 종합적으로 수립 할때가 되었다』며 장기적 국가정책의 필요성을 인정했다.그는 세계 우주 항공산업의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여 기초와 연구 개발,산업부문별로 중단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민간과 정부 합동으로 가장 효과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고 이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우주 항공 전문가들을 모아서 논의를 하고 현재의 우주 항공진흥법을 손질하여 정부의 종합 진흥책으로 쓰일 수 있게 기반을 다져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우리별1호」개발 총 책임자인 최순달박사(62)는 개발착수 2년반만의 위성발사장면에 손뼉을 치면서 감격어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대단히 기쁘다.처음하는 일이어서 법적 제도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관계부처에서 지원해주고 학생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매진한 덕분에 이번 일이 성공했다』고 소감을 밝힌 그는 『그러나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기까지는 완전히 마음을 놓을수 없다』고 또다른 걱정에 빠져들었다.로켓에서 떨어져나가 독자 항해를 계속하고 있는 「우리별1호」는 발사 11시간이 지나면 대덕연구단지의 지상국과 첫교신을 개시함으로써 각종 소프트웨어들을 공급받기시작하는데 그뒤로도 위성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는지 확인하려면 2주일의 긴 기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성을 제작한 학생들이 위성에 카메라를 2대나 설치하고 효과적인 교신을 위해 트랜스퓨터를 사용해 기능을 첨단화시켰던 것처럼 참신한 아이디어와 지혜로 모든 것을 풀어간다면 위성운영도 반드시 성공한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우주과학은 앞으로는 생략해서는 안되는 분야로 성장했습니다.우리나라도 이번 위성발사를 계기로 가장 실리를 볼수있는 소형위성에서부터 종합적인 우주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최박사는 미국 일본도 처음 위성 발사때는 「우리별1호」보다 작은 10∼15㎏급의 소형위성으로 우주개발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2년마다 한대꼴로 소형위성제작계획을 수립해야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방향을 밝혔다.<쿠루(기아나)=공동취재단>
1992-08-12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