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탱크’ 최경주 앞만 보고 달린다
최병규 기자
수정 2007-07-21 00:00
입력 2007-07-21 00:00
최경주는 20일 스코틀랜드 커누스티골프링크스(파71·742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10번홀까지 마친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현재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의 선전을 펼쳤다. 첫날 2언더파 69타로 공동8위로 출발했던 최경주는 이 시각 현재 후반 8개홀을 남기고 제자리걸음을 걸었지만 공동5위를 오르내리며 여전히 리더보드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
비가 그치고 전날보다 약간 오른 기온 때문에 더 딱딱해진 그린 컨디션을 감안하면 무난한 성적. 대부분의 선수들도 전날에 견줘 언더파 성적을 좀체로 내지 못했다.
첫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출발은 좋았다. 비교적 짧은 406야드짜리 1번홀에서 기분 좋게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린 최경주는 전날 버디를 뽑아낸 3번홀(파358야드)에서 파퍼트에 실패, 첫 보기를 저지르며 타수를 제자리로 돌렸다.2개홀 파행진을 펼친 뒤 6번홀에서 두번째 버디를 떨궜지만 파3홀인 8번홀에서 또 파퍼트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전날 자신의 메이저 최저타수를 때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역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로 2라운드를 마쳐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지만 전날 벌어놓은 6언더파의 넉넉한 타수 덕에 단독선두의 끈은 놓지 않았다. 다만 2타차 2위로 1라운드를 마친 폴 맥긴리(아일랜드)가 출발하지 않은 터라 순위 변동은 그에게 달려있는 셈.
3연패를 벼르고 있는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첫홀부터 더블보기로 삐그덕댄 뒤 5번홀까지 2타를 까먹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가 이틀째 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3위권까지 추격, 가르시아와 함께 리더보드 상단을 스페인 국기로 장식했지만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는 1언더파를 치고도 전날 오버파 때문에 20위권에서 더 이상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7-07-2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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