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만명 부른 북항 상어 ‘부캉이’…이르면 29일 외해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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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수정 2026-09-29 14:18
입력 2026-09-28 13:01
세줄 요약
  • 북항 수로 상어 부캉이 외해 유도 추진
  • 28일 관계기관 대책회의, 역할 분담 논의
  • 워터펌프·그물 활용한 구조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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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상어 ‘부캉이’가 등 지느러미를 노출한 채 유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상어 ‘부캉이’가 등 지느러미를 노출한 채 유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들어온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작업이 이르면 29일부터 시작된다.

부산시는 28일 오후 2시 북항친수공원에서 부산항만공사, 해양경찰,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북항 상어 대책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지난 18일 친수공원 수로에 들어온 상어 ‘부캉이’를 외해로 보내는 방안, 기관별 역할 분담 등을 논의한다.

관계기관은 더는 상어가 스스로 바다로 돌아가기를 기다리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부캉이가 수로에 들어온 지 열흘이 넘었지만 포식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과원 관계자는 “수로에 숭어, 전갱이 등 먹이가 될 생물은 있지만, 포식활동을 하는 모습이 관찰되지 않았다. 폭 50m, 수심 3m 정도인 수로는 넓은 바다에 사는 상어가 포식 활동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아 이제는 구조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앞서 수과원은 워터펌프를 이용해 수면에 물줄기를 쏘아 쏘아 상어가 바다로 돌아가도록 유도하는 계획을 관계 기관에 공유했다. 2004년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백상아리 한 마리가 바다 근처 호수에 갇히자 워터펌프를 이용해 외해로 보낸 선례도 있다. 이날 회의에서 장비, 인력 동원을 조율하고 이르면 29일부터 워터펌프를 이용해 상어를 외해로 유도하는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로 폭과 같은 크기의 그물을 펼쳐 상어를 바다로 몰아가는 방법도 추진한다. 현재 수과원이 그물 디자인을 완료했으며, 제작에 들어가면 완성까지 3일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과원 관계자는 “워터펌프로 상어를 바다에 보내는 데 성공해도 그물을 제작하고 상어가 돌아오지 못하도록 당분간 수로 입구에 쳐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어가 나타난 다음 날인 지난 19일부터 지난 27일까지 북항 친수공원에 56만 88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 8800명이었던 하루 방문자 수는 매일 늘어 지난 23일에는 3만 7000명을 기록됐다. 추석 연휴기간에는 24일 10만1000명, 25일 13만6000명, 26일 14만명, 27일 10만6000명 등 총 48만3000명이 방문해 평소 주말 하루 평균 방문자인 2000명의 60배가 넘는 인파가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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