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차 손세차 하는 지지자들…“마음의 빚 있다”
이보희 기자
수정 2021-09-10 21:20
입력 2021-09-10 21:20
조국, 서울지방법원 1심 속행 공판 출석
조 전 장관은 이날 법원에 직접 차를 몰고 와 주차한 뒤 취재진 앞에서 “윤석열 정치 검찰과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합작해 선거 개입이라는 국기 문란 행위를 했다는 정황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저를 포함해 문재인 정부 인사에 대해서 쏟아졌던 고발장에 대해서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조 전 장관은 재판을 위해 법원에 들어갔는데 그의 지지자 4~5명 가량이 조 전 장관의 차로 다가가 청소를 시작했다. 이들은 차량용 세척액과 극세사 타월 등을 가지고 차량의 전·후면 유리창, 휠, 전면 후드까지 꼼꼼하게 닦았다.
이들 지지자 중 한 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의인 가족이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고 무거웠다”며 “우리가 마음을 표현할 방법은 이것 뿐이다.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세차를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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