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 앓는 초중고생
김재천 기자
수정 2007-09-21 00:00
입력 2007-09-21 00:00
고교생 90% 질환… 초중고 10% 비만… 43%가 구강질환
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이런 내용의 ‘2006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학생들의 비만율은 11.6%로 집계됐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각 11.2%, 고교생은 12.8%였다. 특히 남학생 비만율은 초등생 13.1%, 중학생 13.6%, 고교생 15.1%로 여학생(각각 9.4%,8.7%, 고교생 10.6%)에 비해 높았다. 고도 비만의 경우 2004년 0.77%에서 2005년 0.78%, 지난해 0.84%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비만율이 보여주듯 학생들의 건강 상태도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학생 1인당 검진항목 이상 소견 수는 평균 1.22개로 학생 1명이 최소 한 개 이상의 질환을 앓고 있었다. 특히 고교생의 경우 남학생은 87.8%, 여학생은 86.9%로 10명 가운데 9명 가까이가 각종 질환을 갖고 있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는 세균에 의해 이가 녹는 치아우식증(43.4%)을 비롯한 구강 질환과 시력이상(42.2%)이 가장 많았다. 신체발달 상황은 전체적으로 키와 몸무게가 조금씩 늘어난 가운데 중학생과 여고생의 몸무게만 조금 줄었다. 키는 남녀 각각 초등 6학년 149.95㎝,150.26㎝, 중3 168.68㎝,159.53㎝, 고3 173.90㎝,161.10㎝로 전년도에 비해 0.1∼0.8㎝ 커졌다.10년,20년 전과 비교하면 각 1∼3㎝,3∼8㎝ 정도씩 커진 셈이다.
몸무게는 남녀 각각 초등 6학년 44.74㎏,43.72㎏, 중3 60.49㎏,52.93㎏, 고3 68.16㎏,55.43㎏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는 전년도에 비해 조금 늘었지만 남중생은 0.46㎏, 여중생은 0.20㎏, 여고생은 0.66㎏이 각각 줄었다. 이번 조사는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전국에서 표본추출한 초·중·고 469곳 학생 11만 2191명의 신체발달 상황과 3만 7401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2007-09-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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