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검찰 인사에 “정의를 도둑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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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수정 2021-06-26 08:28
입력 2021-06-26 08:28

오는 30일 책 ‘초일류 정상국가’의 온라인 출판기념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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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황교안 전 대표와 만찬회동을 가지고 있다. 2021.6.25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황교안 전 대표와 만찬회동을 가지고 있다. 2021.6.25 연합뉴스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 황교안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검찰 인사에 대해 26일 “정의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했다.

황 전 대표는 전날 발표된 검찰 인사에 대해 중간 간부 686명 중 662명이 교체됐다며, “인사는 만사라고 하는데, 우리 역사상 이런 염치없는 인사는 없었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검찰 인사를 통해 ‘원전’ 수사, ‘청와대 기획 사정’ 수사,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등 현정권의 비위를 건드린 수사를 진행한 검사들이 대거 좌천됐다고 설명했다.

‘현정권 비리 수사팀’은 필수 보직 기간조차 채우지 못한 채 좌천되었고, 친정권 성향의 간부들은 검찰 조직의 요직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는 “현 정권이 그간 힘 기울이던 검찰 흔들기와 수사 방해가 절정에 달했다”면서 “검찰 직제개편으로 정권에 대한 수사는 대부분 길목에서 차단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젠 눈치조차 보지 않고 거악을 행하는 대담함에 할 말을 잃었다고도 했다.

그는 이런 상황 속에 후배 검사들에게 “부정과 부패를 감시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 기대하기조차 미안할 지경이라고 했다.

황 전 대표는 “점점 더 노골적이고 뻔뻔해지는 권력의 추악한 민낯 앞에서, 법치나 공정의 가치를 운운하는 것조차 사치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제 나라의 정의를 세우고 정상적인 사법 정의를 복원하기 위해서는‘특검’밖에 답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황 전 대표는 오는 30일 책 ‘초일류 정상국가’의 온라인 출판기념회를 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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