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12월 서울서 ‘남북미 종전 선언‘ 가능성 관측

이기철 기자
수정 2018-09-20 08:20
입력 2018-09-19 21:11
뉴스1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 시기는 오는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뉴욕 정상회담이 순풍이 탈 때쯤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배석자 없이 단독 회동했던 김 위원장의 속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내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한다면 올해 12월 정도가 되지 않겠느냐는 게 청와대 주변의 관측이라고 뉴스1이 전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 시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관건은 ‘북미 교착’ 상태를 푸는 시기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는 곧 북미간 교착상태가 풀려 비핵화 협상이 원활히 진행돼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성사될 수 있다는 논리다.‘남북미 종전선언’ 같은 큰 밑그림이 그려져야 김 위원장의 답방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외교 일정상으로도 우선 남북정상회담 이후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재추진되고, 이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이런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된다면, 올 12월 내지 내년 1월에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가진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나는 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며 “여기서 ‘가까운 시일 안에’ 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AFP 연합뉴스
한편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성사된다면 소위 ‘백두혈통’으론 세번째 남한에 온 것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첫 번째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7월 20일 그의 조부인 김일성이 서울에 체류한 뒤 충북 수안보까지 내려왔다고 육군참모총장을 지냈던 백선엽(97)씨가 회고록에서 밝힌바 있다. 그의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이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방남한 바 있다. 6·25 전쟁이 정전상태가 된 후 북한 최고 지도자의 서울 방문은 없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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