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블로그] 박근혜 전 대표 몽골 가는 까닭은
수정 2009-06-02 00:54
입력 2009-06-02 00:00
친박 쪽의 한 의원은 1일 “책임론 운운하며 몰아세우는 (친이 쪽의) 압력은 거세지고, 친박연대는 내년 지방선거 등의 공천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데다, 친박 내부 잡음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친박연대는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에 후보자를 대거 내세우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노철래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공천 요청이 몰리고 있다.”면서 “한나라당 소속의 시장·군수·구청장 등 현역 자치단체장들도 친박연대 후보로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 원내대표는 “이제는 박 전 대표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친박연대가 독자생존하는 방향을 모색할 때”라며 박 전 대표의 영향력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박 전 대표의 행동 반경이 자유로워야 친박연대의 영역도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엿보인다.
이런 가운데 유기준 의원 등 친박계 복당 인사가 주축이 된 여의포럼이 오는 5일 의원회관에서 여는 창립 1주년 기념 행사에 박 전 대표를 초청해 눈길을 끈다. 박 전 대표가 모임 회원인 김무성 의원과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불화설을 일축하는 모양새가 연출될 수 있다. 친박 쪽인 이정현 의원은 “순간순간 바뀔 수는 있으나 근본은 바뀔 수 없는 관계”라며 두 사람의 불화설을 부인했다. 이래저래 박 전 대표를 둘러싼 정치 환경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9-06-0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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