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 시즌 4승·상금 16억원 돌파 다음 기회로…“아직 기회 남았다”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이범수 기자
수정 2026-10-18 15:52
입력 2026-10-18 15:52
세줄 요약
- 최종 라운드 3언더파, 공동 5위 마감
- 시즌 4승·상금 16억원 돌파는 다음 기회
- 기록보다 꾸준한 경기력 우선 선언
안주영 전문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김민솔이 시즌 4승과 사상 첫 단일 시즌 상금 16억원 돌파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올 시즌 3승을 거두고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운 김민솔은 남은 2개 대회에서 기록에 연연하기보다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민솔은 18일 경기 이천시 H1 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4오버파 76타로 부진하며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로 부진했던 김민솔은 최종 합계 2언더파 214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6번 홀(파5)과 8번 홀(파3), 11번 홀(파5),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를 노렸지만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민솔은 경기 후 “오늘은 날씨도 바람도 많이 불고 해서 쉽지 않았는데 그래도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한 게 제일 잘한 것 같다”며 “긴 거리 퍼팅이 들어가 주면서 버디를 했던 게 많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17번 홀 보기와 관련해서는 “첫 번째 퍼트가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는 김민솔에게 의미가 남달랐다. 김민솔은 올 시즌 대회에서 3승을 거두며 시즌 누적 상금 15억 4132만 9428원으로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미 2021년 박민지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15억 2137만원)을 넘어선 상태였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5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16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다.
그러나 김민솔은 기록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았다고 밝혔다. 그는 시즌 4승과 상금 16억원 돌파가 미뤄진 데 대해 “아직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고 아직 기회가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저는 약간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많이 내려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꾸준히 제 할 일을 하다 보면 따라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승은 아니더라도 계속 상위권에 머무를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규투어 데뷔 첫해에 거둔 성과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민솔은 “사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이런 걸 상상하지는 못했다”며 “지금 상상했던 것보다 되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느끼는 거지만 좋은 성적은 그냥 선물처럼 찾아오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민솔은 다음 주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도 출전한다. 그는 2022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 출전해 최종 공동 10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4년 만에 다시 출전하는 김민솔은 “BMW는 저한테 되게 많은 성장을 가져다준 대회라고 생각한다”며 “LPGA 선수들과 경험해 봤던 게 제가 지금 성장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LPGA 투어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 내년에도 한국에서 뛸 생각을 하고 있다”며 당장 해외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지는 않다는 뜻을 전했다.
김민솔은 남은 시즌 제20회 에쓰오일 챔피언십과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과 상금 16억원 돌파에 다시 도전한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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