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개막 르포] “걸어봐 했더니 네발 로봇이 명령 복종”… 전국체전 경기장 밖은 ‘디지털 체전’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6-10-16 17:36
입력 2026-10-16 17:36

자율주행 로봇· UAM·드론·AI 스튜디오까지… 미래기술 한자리
유니버설디자인 체험·관광 할인·고향사랑기부 이벤트도 풍성

이미지 확대
제주도는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전 기간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 홍보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디지털 기술 체험과 문화행사, 관광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사람 명령을 그대로 따르는 네발로봇.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도는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전 기간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 홍보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디지털 기술 체험과 문화행사, 관광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사람 명령을 그대로 따르는 네발로봇. 제주 강동삼 기자


이미지 확대
캔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자율주행 로봇. 제주 강동삼 기자
캔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자율주행 로봇. 제주 강동삼 기자


“걸어봐 했더니 그대로 사람 명령을 따르는 네발 로봇에 사람들이 깜짝 놀랐어요.”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가 스포츠와 인공지능(AI)·로봇 기술, 문화·관광을 결합한 ‘디지털 체전’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모습이다.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겨루는 데 그치지 않고, 경기장 밖은 관람객들이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제주의 매력까지 즐길 수 있도록 축제의 외연을 넓혔다.

제주도는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전 기간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 홍보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디지털 기술 체험과 문화행사, 관광 혜택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국체전 홍보관의 핵심은 AI와 로봇 기술이다. 자율주행 로봇이 식수를 제공하고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등 대회 운영을 지원하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 로봇 기술 체험도 마련된다. 사람과 로봇, 제주가 어우러지는 디지털 체전을 구현한다는 취지다.

관람객들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도심항공교통(UAM)을 타고 하늘을 나는 듯한 VR 체험과 드론 AR·드론축구 체험을 비롯해 AI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모습을 구현하는 프로그램, 작업 부담을 줄이는 웨어러블 로봇 체험 등 미래 기술을 일상과 연결한 콘텐츠가 운영된다. 네발로봇, 캐릭터를 그려주는 AI기술, 재활용 깡통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로봇 등 진화하는 AI기술을 체험하는 재미에 푹 빠진다.

경기 관람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개·폐회식과 경기장 방문을 인증한 관람객에게는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건별 1만원씩 지급한다.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전국체전 공식 누리집에서 대체 불가 토큰(NFT) 기반 디지털 입장권을 신청해 네이버페이 월렛에서 발급받으면 된다. 개·폐회식은 입장 때 스마트폰으로, 경기장은 현장에 설치된 근거리 무선통신(NFC) 장치로 방문 사실을 인증한다.

디지털 입장권 소지자는 도내 공영관광지 24곳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입장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 경기장 주변 식당과 카페, 전통시장 등에서 탐나는전을 사용하도록 해 체전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지 확대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 홍보관에서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 체험.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 홍보관에서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 체험. 제주 강동삼 기자


장애인과 고령자, 어린이 등 다양한 이용자의 관점에서 생활환경을 살펴보는 행사도 열린다. 제주도는 16일부터 22일까지 전국체전 홍보관에서 ‘2026 유니버설디자인 주간 행사’를 운영한다. 제한된 시야로 농구하기, 임산부 체험, 모두의 공원, 유니버설디자인 퀴즈 등 4개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 불편을 직접 경험하고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을 알린다. 별도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와 제철 감귤을 연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제주도는 12일부터 22일까지 제주에 10만원 이상 고향사랑기부금을 낸 참여자 가운데 107명을 추첨해 감귤 한 상자씩을 증정한다. 전국체전 회차인 107회에 맞춰 마련한 행사로,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응모된다. 당첨자는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선수와 임원, 재외한인체육단체 관계자 등 3만599명이 참가해 5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경기는 제주도 내 68곳과 도외 6곳 등 모두 74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개회식은 16일 오후 6시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위대한 숨’을 주제로 개최된다. 제주의 탄생과 신화, 아픈 역사와 이를 극복한 공동체의 힘을 담은 공연이 펼쳐지고, 제주 전역 115개 구간을 순회한 성화가 최종 점화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전국체전은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첨단 기술과 문화, 관광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축제”라며 “방문객들이 미래 기술을 체험하고 제주 곳곳의 매력을 즐기면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세줄 요약
  • 제주 전국체전, AI·로봇 결합한 디지털 체전 전환
  • VR·AR·웨어러블 체험과 관광 혜택 동시 운영
  • 탐나는전·관광할인으로 지역경제 연계 강화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기사 반응 MBTI 확인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이번 제주 전국체전의 핵심 특징은 무엇인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