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기내서 응급환자 도운 우즈벡 의사에게 감사장

남인우 기자
수정 2026-10-16 17:03
입력 2026-10-16 16:45
세줄 요약
- 기내 응급상황서 한국인 승객 응급처치
- 우즈벡 의사 카밀로프 원장 선행 화제
- 충북대병원 감사장 수여와 존경 표명
충북대병원이 비행기 안에서 응급상황에 빠진 한국인 승객의 생명을 구한 우즈베키스탄 의사 하산 카밀로프 원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카밀로프 원장은 현재 충북대병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데, 선행이 알려지자 충북대병원이 감사장을 전달했다.
카밀로프 원장은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런데 기내에서 한국인 여성이 쇼크 증세를 보이며 이완기 혈압이 20㎜Hg까지 떨어지자 산소를 공급하는 등 응급처치에 나섰다.
승무원과 주변 승객들은 물과 사탕, 초콜릿, 이불 등을 건네며 구조를 도왔고, 환자는 위기를 넘겨 무사히 한국에 도착했다.
이후 당시 상황을 지켜본 탑승객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연을 알리면서 카밀로프 원장의 선행이 국내 언론에 소개됐다.
카밀로프 원장은 “의료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감사장까지 받게 돼 감사하고 저에게도 매우 뜻깊은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을 운영하는 카밀로프 원장은 2019년에 이어 올해도 충북대병원을 방문해 내시경 부비동 수술과 이과·두경부·갑상선 수술 등 주요 수술을 참관했다.
김원섭 충북대병원장은 “의료시설과 장비가 제한적인 기내에서 위급한 환자를 발견하고 주저 없이 나선 카밀로프 원장의 행동은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료인의 사명과 가치를 보여준 것”이라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감사장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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