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거래 절반 이상이 비아파트인데 통계엔 22%만 반영”…아파트 위주 통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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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수정 2026-10-16 16:02
입력 2026-10-16 16:02

부승찬 의원 “정확한 통계로 현실 반영해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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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6.10.15. 뉴시스
15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6.10.15. 뉴시스


한국부동산원이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가격 동향조사 표본을 운영하며 청년과 서민이 많이 거주하는 연립·다세대·단독주택 등 비아파트 시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비아파트 비중은 57.1%에 달했다. 그러나 부동산원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표본에서는 비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21.9%에 그쳤다. 임대차 시장 거래 10건 중 6건 가까이가 비아파트에서 이뤄지는데 가격 변동을 추적하는 표본 10개 중 8개는 아파트에 쏠려있다는 지적이다.

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표본 개편에서 전체 조사 표본 4만 8170가구가 유지됐지만 아파트 표본은 819가구 늘어난 반면 비아파트 표본은 819가구 줄었다.

특히 단독·다가구주택의 국토교통부 공시 대상은 2024년 408만 4291가구에서 지난해 407만 413가구로 0.34% 줄었는데 부동산원의 조사 표본은 4820가구에서 3925가구로 18.57% 급감했다. 공시 대상 주택 수의 감소율을 단순 적용하면 표본이 약 16가구 줄어들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895가구가 줄어든 것이다.

아파트와 비아파트 간 표본 격차도 커졌다. 지난해 국토부 공시대상 주택의 아파트 대 비아파트 비율은 1.85대 1이지만 부동산원의 가격동향 조사 표본에서 아파트 대 비아파트 비율은 3.57대 1로 약 1.93배 차이가 났다.

부동산원은 공표 단위에서도 아파트는 시·군·구 단위로 가격 동향을 발표하지만 비아파트는 16개 시도와 15개 생활권역 단위로 공표한다.



부승찬 의원은 “정확한 통계가 있어야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주거정책을 만들 수 있다”며 “청년과 서민이 많이 거주하는 비아파트 시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표본 배분 방식을 개선하고 지역별 가격 정보 공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세줄 요약
  • 전월세 거래 절반 이상 비아파트, 통계 반영 부족 지적
  • 아파트 중심 표본 운영으로 시장 현실 왜곡 우려 제기
  • 비아파트 표본 축소와 공표 범위 제한 개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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