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중동 청해부대 작전범위 확대 검토

백서연 기자
수정 2026-10-16 10:15
입력 2026-10-16 10:15
해상초계기 등 전력 보강안도 검토
국방부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일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해외 파병부대 청대부대의 작전범위를 호르무즈 해협 인근인 오만만까지로 확대하고, 해상초계기 등 전력도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는 ‘국군부대의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파견연장 동의안’ 국회 제출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청해부대는 2009년부터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견돼 대해적 작전을 수행하며 선박 안전호송과 안전항해를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국군 해외파병 부대다. 중동 전쟁으로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위치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군함 파병’을 요청했을 때부터 파병 부대가 될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지난해 국회에서 의결된 파병 동의안에는 청해부대 작전범위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일대’로 명시돼 있다. 다만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활동 시에는 지시되는 해역 포함’이라는 문구도 있어 해석에 따라 작전범위를 넓히는 것도 가능하다.
국방부는 공중 감시와 정찰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해상초계기 1대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넓은 해역을 감시할 수 있는 최신예 해군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거론된다. 현재 청해부대 전력은 4천400t급 구축함(DDH-Ⅱ) 1척과 해상작전헬기 1대, 고속단정 3척 이내, 320명 이내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국방부는 청해부대의 작전범위 확대 및 전력 강화 검토가 대해적 작전 등 기존 청해부대의 임무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방부는 “최근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의 해적 활동이 예년 대비 급증하는 등 해당 지역의 안전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해부대는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파견 동의안에 명시된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동의안에 따라 2026년 12월 31일 임무가 종료될 예정”이라며 “정부는 청해부대 파견 동의안 만료 이전 연장 동의안 제출을 검토 중이나, 세부 내용은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전쟁 개입 파병은 없다”는 원칙을 제시하면서 청해부대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백서연 기자
세줄 요약
- 청해부대 작전범위 오만만 확대 검토
- 해상초계기 투입 등 전력 보강 논의
- 해적 증가와 안전 악화 대응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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