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주당 신천지 입당 의혹, 엄정 수사로 낱낱이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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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10-16 01:07
입력 2026-10-1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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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인들의 더불어민주당 집단 입당 의혹이 당의 자체 조사에서 확인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재점화하고 있다. 사진은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 모습.  연합뉴스
신천지 교인들의 더불어민주당 집단 입당 의혹이 당의 자체 조사에서 확인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재점화하고 있다. 사진은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 모습.
연합뉴스


2022년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불거진 신천지 교인들의 더불어민주당 집단 입당 의혹이 당의 자체 조사에서 확인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재점화하고 있다. 중수청장 임명을 둘러싼 내홍이 겹쳐지면서 어제 공개된 전국지표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3%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어제 신천지 교인 집단 당원 가입 관련 댓글을 소개하며 “‘강하게 처리할 것을 처리해라’라고 말씀하신다. 제가 뭘 한다고 하면 다 한다”며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전날 김 대표는 당 자체 조사를 통해 신천지 교인의 조직적 당원 가입 정황을 파악하고 경선 개입 관련 증언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친청(친정청래)계가 반발하며 계파 갈등이 다시 불거진 상황이다. 김 대표는 8·17 전당대회 중에도 신천지 개입설을 제기해 정청래 전 대표 측의 반발을 불렀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신천지의 당원 가입 규모가 수만 명에 이른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렇게 대규모로 가입해 선거마다 불법적으로 관여했다면 사실을 철저히 규명해 엄단해야 한다. 앞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6·3 지방선거에서 특정 경선 후보 당선을 위해 신도 수십 명을 민주당에 가입시킨 혐의로 신천지 관계자들을 기소했지만 신천지 총회 차원의 지시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당이 자체 조사를 통해 의혹을 확인했다고 밝힌 만큼 추후 조사 결과 발표에 따라 검경의 재수사가 불가피하다.

신천지는 국민의힘에도 신도들을 대규모 당원으로 가입시킨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정치권을 통해 신천지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신도 약 5만 6000명을 국민의힘에 집단 가입시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신천지의 국민의힘 개입 의혹에 대해 “정교 유착 비리”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그렇다면 민주당도 똑같은 잣대로 사실관계를 낱낱이 밝히고 수사를 받아야 한다.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고 계파 갈등만 깊어진다면 지지율 회복은 요원해진다.
2026-10-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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