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역량 검증된 차세대 리더”… 강훈식 ‘서울시장 카드’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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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수정 2026-10-16 01:01
입력 2026-10-15 18:11

김민석 “전국구·전천후 인재” 극찬
민주당 ‘97그룹’ 대표 주자로 부상
충남 연고 한계·송영길 전례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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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일 만에 靑 떠나는 강훈식
499일 만에 靑 떠나는 강훈식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강훈식 전 비서실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한 뒤 포옹하고 있다. 강 전 실장은 이날 499일 만에 청와대를 떠났다.
청와대 제공


강훈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5일 퇴임하고 정치권에 복귀하면서 여권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강 전 실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과 미래가 열려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민티07’에 출연해 강 전 실장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는 사회자의 질문에 “전국적 인물이고, 역량이 검증됐으며, 당 안팎의 신뢰가 있다”며 “대통령 입장에서는 믿고 무엇이든 맡길 수 있는 전천후형 차세대 리더”라고 답했다.

이어 “조금 쉬고, 숙성과 학습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 할 텐데 얼마나 허용될지 잘 모르겠다”며 “지금은 우리 정부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과 경험을 갖추고 있는 분들이 모든 분야에서 다 일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국회 본회의장에서 촬영된 김 대표의 수첩에서도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 중 하나로 강 전 실장이 거론된 바 있다.

야인으로 돌아가는 강 실장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정치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권 내 97그룹(19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대표 주자로 앞서 국무총리 후보군으로도 꼽힌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젊은 그룹의 기수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평가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 신중론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서울 구로을을 지역구로 둔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2022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인천시장 출신인 송영길 대표가 서울에 출마해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강 전 실장은 훌륭하고 능력이 뛰어나지만 충남에서 서울로 오는 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봐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강 전 실장에게 공로패를, 임광현 신임 비서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강 전 실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한 일일현안점검회의 끝 무렵 참석해 강 전 실장에게 “고생 많았다”고 치하했다.

강 전 실장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을) 모시는 내내 감탄하는 순간이 많았다”며 “보조를 맞춰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은 499일 동안 저를 움직인 가장 큰 힘이었다”고 썼다.

한편 임 실장은 이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언제든지 충분히 소통하고 또 토론하면서 어떻게 하면 이 청와대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기여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진아·김서호 기자
세줄 요약
  • 강훈식 전 비서실장, 여권 서울시장 후보 부상
  • 김민석 대표, 역량 검증된 차세대 리더 평가
  • 당내 신중론도 제기, 서울 출마 효과 주목
2026-10-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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